(대구=NSP통신) 최병수 기자 = “대학 2학년 때 일본 삿포로로 졸업여행을 갔는데 여기서 본 것들을 영상과제로 제작했다. 이것을 본 한 기업에서 영상이 마음에 든다며 같이 일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당시 ‘이게 진짜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청년의 꿈은 ‘대구신청사 달서구 유치 SNS 콘텐츠 공모전’대상을 차지하며 굳어졌고, 영상PD는 현실이 됐다.
청년의 꿈을 이룬 주인공은 대구 영진전문대학교를 졸업(2020년)한 김준영(25씨)로 그는 지난 9월 MBC본사에 입사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일에 흠뻑 빠져있다.
그가 맡고 있는 일은 유튜브 전문채널‘소비더머니’콘텐츠 제작이다.
매일 10시면, 어김없이 MBC본사 12층 디지털미디어본부 사무실로 들어서는 김 씨는 요즘 하루하루가 즐겁고 행복하단다.
그는 “‘소비더머니’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 있는 다양한 기업들의 비하인드를 소개하는 콘텐츠로, 집중하며 빠져들 수 있는 스토리텔링과 화려한 비디오 모션으로 평균 조회가 50만이 나오는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런 만큼 콘텐츠 제작에 더더욱 집중하고 있다.
콘텐츠 제작과의 인연은 ‘영진전문대 콘텐츠디자인과’를 빼놓을 수 없다며 “고교 졸업을 앞두고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 두 갈림길에서 많이 고민하다가 콘텐츠 디자인과 제작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과와 취업도 잘 되는 영진전문대 콘텐츠디자인과를 알게 됐고, 평소에 문화에 관심이 많았기에 ‘내가 좋아하면서도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입학했다”면서 “대학에서 다양한 콘텐츠 제작 실무 경험 덕분에 지금의 자리에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진로로 고민하는 후배들이 있다면 “좋아하는 것을 빨리 찾길” 그는 권했다. “좋아하는 것을 찾았다면 그것을 위해 무엇이든 해보고, 그 길이 막연해 보이더라도 계속 두드리다 보면 어떻게든 자신의 미래가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또 ‘실패했다고 낙심하지 말 것’, 실패도 성장의 과정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배움은 적극적으로’를 강조했다. “사실 회사는 학교와 달리 친절하게 다가와서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학교 다닐 때 교수님한테 배울 수 있으면 좀 더 적극적으로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나중에 현업에 나가게 되면 그 배움을 써먹을 순간이 꼭 오게 됩니다”란다.
한편 영진전문대학교에서 맺은 소중한 인연, 인생의 북극성을 찾을 수 있었던 김준영 씨는 친조카를 모교 콘텐츠디자인과에 적극 추천, 수시1차에 합격시키며 멘토 삼촌으로서 모습도 보여줬다.
NSP통신 최병수 기자 fundcb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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