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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자동차시장 내수 ‘감소’ 수출시장도 ‘빨간불’

NSP통신, 김정태 기자, 2012-11-28 11:18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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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내년 내수시장은 불황이 지속되고 수출도 마이너스가 전망된다.

국내 시장은 가계부채, 개별소비세 인하종료 등이 내수시장을 어렵게 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수출시장은 미국의 재정절벽 현실화, 유럽 유로존 둔화, 일본과 브라질 정부 정책 종료 등이 주요 장애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 국산차 내수시장 규모는 139만대로 올해보다 0.4% 소폭 마이너스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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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식 B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국산차 내수시장은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가계부채 악화에 따른 실질구매력 감소 그리고 신차효과도 크게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수요가 크게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에는 한-미 FTA 발효에 따른 2000cc 초과 차량의 개소세 추가 인하가 예정돼 있지만 올해 말로 한시적인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종료되면서 실질적으로는 세금이 인상되기 때문에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것.

하지만, 최대식 애널리스트는 “2012년 기저효과로 인해 감소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도 수출은 현대차가 115만대, 기아차가 107만대로 올해보다 각각 4.1%와 3.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내수시장 감소는 글로벌 수요 위축과 환율 하락 등 불리한 대외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국내공장의 주간연속 2교대제 도입으로 일정 부분 생산 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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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자동차시장도 내수시장 만큼 좋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세계 자동차시장은 전년비 6%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반면, 내년에는 회복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자동차시장은 기저효과 소멸로 회복세가 둔화되고 재정절벽이 현실화될 경우에는 차 판매에 매우 부정적이다.

유럽 차시장은 유로존 둔화로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 전망은 암울하며 재정 궁핍으로 인해 내년도 시장의 회복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또, 구조적인 생산과잉(overcapacity)의 문제를 안고 있다. 일본과 브라질은 정부 정책으로 일시적으로 자동차 수요가 증가했지만 내년에는 정책 종료에 따른 수요 및 생산 조정이 뒤따를 전망이다.

그러나, 내년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대수는 725만 4000대로 올해보다 2.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이커별로는 현대가 457만 4000대로 4.8% 증가하지만 기아는 268만대로 0.9%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는 국내공장은 182만대로 2.4% 감소하고 해외공장은 275만 4000대로 10.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수 정체에다 주간연속 2교대제 도입으로 수출 감소가 예상돼 국내공장은 부진이 다소 심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해외공장이 브라질 및 북경 3공장 가동, 미국 앨라배마공장의 3교대 도입의 온기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두 자릿수 성장이 가능해 보인다.

미국 앨라배마 공장은 올해 9월부터 3교대가 실시 중이며 내년에는 국내공장 주간연속 2교대제 도입과 맞물려 생산량 증가가 예상된다.

북경 3공장은 지난 8월말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브라질공장은 올해 2만대, 내년에 15만대 생산 예정이다. 기아는 국내공장은 154만대로 2.8% 감소하고 해외공장 판매도 1.7%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최대식 애널리스트는 “내수시장에서 특별한 신차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수출도 원/달러 환율과 주간연속 2교대제 도입으로 감소가 불가피해 보인다”며 “해외공장 역시 현대와 달리 증설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고성장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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