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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전망, 코스피 1870~1990p…재정절벽 관련 미 정치권 협상 관건

NSP통신, 이광용 기자, 2012-11-25 20:27 KRD5
#12월주식시장전망 #코스피전망

[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12월 주식시장의 최대 외부 변수는 재정절벽과 관련한 미국 정치권의 협상, 일본 엔화의 흐름, 내부 변수는 대선과 동시만기일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치권의 협상은 11월 마지막주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핵심적인 쟁점인 고소득자에 대한 증세입장과 의료보험개혁법 시행 등에서 뚜렷한 의견차이를 보이고 있어 협상과정에서 난항을 보일 가능성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러한 협상과정에서 하루하루의 뉴스플로우에 따라 시장의 부침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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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스트레지스트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연내에 재정절벽 문제를 타결할 가능성은 낮지만 차선책으로 올해 연내에는 1차적으로 재정긴축 규모를 조정하고 내년 1분기 중 구체적인 방안을 타협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며 “따라서 재정절벽 문제가 최악의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 역시 과도한 충격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협상 관련한 뉴스플로우와 그에 따른 단기적인 시장의 부침은 감내해야 할 부분이라는 것.

일본의 정치구도 개편이 가져올 가장 큰 변화는 엔화의 흐름이다. 자민당의 집권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자국 기업보호를 위한 엔화약세를 유도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국내의 경우 대표적으로 일본과 수출경합도가 높은 것은 IT와 자동차인데, 최근 일본증시에서도 나타나 듯이 자동차업종은 시장을 아웃퍼폼(outperform)하고 있지만 IT업종은 여전히 시장에 뒤쳐져 있다.

이에 국내증시의 섹터별 명암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자동차는 최근 부진한 반면 IT업종은 승승장구 하고 있다.

조용현 스트레지스트는 “결국 일본자동차의 경우 신차 모멘텀과 환율요인이 반영되면서 국내 자동차의 주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으나 IT업종은 이미 환율요인으로 한국 IT와의 격차를 축소하기에는 한계 상황(갈라파고스 현상)에 이르렀음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12월 중 내부변수는 대선과 동시만기일이다. 대선변수는 역사적으로 볼 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고 할 수 있다.

1987년 13대 대선 이래 선거가 있었던 해의 4분기 시장 동향을 보면 특별히 다른 해에 비해 시장수익률이 좋았다고 보기는 어려웠기 때문.
시장 전체의 흐름보다는 당선자의 정치적 성향과 경제정책에 따라 일부 섹터별 영향 정도로 받아들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만기일과 관련한 프로그램 차익잔고의 흐름은 기간별로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4분기의 차익잔고는 10월에 증가 또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11월에 감소하고 12월에 배당관련 매수 등으로 다시 증가하는 패턴을 보여왔다.

그런데 올해의 경우는 절대적인 레벨이 비교적 높은 가운데 11월 중에 축소되는 과정이 거의 없었다. 이에 따라 12월 동시만기일 전까지는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고 그 이후 다시 유입되는 과정이 될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12월 주식시장은 방향성을 설정하기 보다는 박스권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용현 스트레지스트는 “미국 재정절벽 문제가 시장의 상단을 제약하고 하단을 위협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동시만기일 관련 프로그램 수급도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그 동안의 악재에도 이미 수차례 확인된 바 있는 밸류에이션(PER 8배)의 하방경직성과 최근 글로벌 경제지표의 개선 징후와 연말 소비시즌에 대한 기대 등이 하단을 지지하고 반등을 전개하는 동인이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연말로 갈수록 재정절벽 문제로 인해 지난해 8월과 같은 시장상황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 VIX를 기준으로 비교해 보면 당시는 주가급락 이전에 이미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난 반면 현재는 아직 아무런 징후가 없다는 점을 참고해야 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이에 12월 코스피 전망은 1870~1990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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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용 NSP통신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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