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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 양대 노총 방문…“민주노총, 비정규직 문제 해결요구”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2-11-09 17:03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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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는 9일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양대 노총의 노동계 현안 등에 대해 경청했다.

안 후보는 민주노총을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 사회의 심각한 격차, 그 중에서도 비정규직과 정규직 문제에 대해 민주노총에서 지혜를 모아줄 것과 노사정위원회의 위상을 높이고 참여범위를 확대해 비정규직 노동자나 자영업자도 참여시키는 방안에 대한 민주노총의 의견을 구하고 질 좋은 일자리 중심의 사회적 대타협 합의기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안 후보는 “이에 대해 민주노총 역시 참여해 주기를 요청한다”며 “오늘 좋은 말씀을 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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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정의헌 직무대행은 “안후보가 쌍용차와 현대차의 노동자들을 방문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생존권을 위해 싸우는 노동자들의 문제가 하루속히 해결되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하였다

또한 민주노총은 비공개로 이어진 간담회 자리에서 비정규직 문제를 꼭 해결해야 하며 오늘 한진중공업노동자들이 약속대로라면 직장에 복귀해야 하는데 이에 대해 회사 측이 아무런 통지도 없는 점, 쌍용차의 문제에 대한 국정조사발동 촉구, 최저임금제의 조속한 인상 문제에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안 후보에게 요청했다.

특히 민주노총은 “금융산업 문제는 모피아라고 불리는 금융권·관계의 유착구조에 있다는 것, 재벌이 공급을 독점하는 것을 넘어서 수요까지 독점하고 일감 몰아주기나 친인척 납품 문제 등을 발생시키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며 노동의 안정을 위해서는 재벌이 개혁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뒤이은 한국노총과의 간담회에서는 “여러 노동현장을 방문한 일과 민주노총에서 말한 동일한 제안을 한국 노총에게도 제안 드린다”고 발언했다.

이에 문진국 위원장은 “안 후보가 정치혁신을 계기로 삼아 폭넓은 행보를 보인 것에 대해 박수를 보낸다”고 인사 하고 “21일에 발표한 안 후보의 공약이 매우 인상 깊었으며 일자리를 비롯한 노동현안을 사회적 대화로 풀겠다는 공약이 적절했다”고 밝혔다.

그 뒤에 이은 비공개 간담회에서 한국노총은 안 후보에게 노동조합법의 필수적 개정과 전임자 임금지급, 복수노조와 관련한 노사자율권의 인정, 실노동시간 단축 등 한국노총이 추진하고 있는 5대 노동입법개정요구안을 안 후보에게 설명했다.

특히 한국노총측은 노동계가 어렵다는 것을 안후보가 알아줬으면 하고, 노동계의 미래를 짊어질 후배들이 올바른 노사관계의 정립을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교육 내지는 법률지원이 필요하다는 것과, 현재 공기업이 일률적인 평가기준을 받는 등의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고, 우선적으로 노사자율과 합의를 정부가 보장하고 존중하였으면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9일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의 양대노총 방문시 민주노총은 정의헌 위원장 직무대행, 정용건 부위원장, 양성윤 사무총장 직무대행, 김미정 정책실장이, 참석 했으며 한국노총 측에서는 문진국 위원장, 백영길 상임부위원장, 김동만 부위원장, 이병균 부위원장, 한광호 사무총장, 최인백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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