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지난 5일 국제유가는 미 동부 지역 정제시설 가동 재개에 따른 원유수요 증가 예상, 단기 급락에 따른 매수세 유입, 북해 Forties 유의 선적 지체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97달러 상승한 85.65달러에, ICE의 브렌트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2.05달러 상승한 107.73달러에 마감됐다.
반면, 두바이 현물유가는 전일 미 달러화 강세 및 미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반영돼 전일대비 배럴당 2.62달러 하락한 103.41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국제유가는 미 동부 지역 정제시설의 가동이 재개됨에 따라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허리케인 샌디(Sandy)로 가동을 중단했던 뉴저지, 델라웨어, 펜실베니아 주내 정제시설 3곳(총 정제능력 52.7만b/d)이 가동을 재개했다.
하지만 헤스(Hess)사의 포트 리딩(Port Reading) 정제시설(7만b/d), 필립스66(Phillips66)사의 베이웨이(Bayway) 정제시설(23만8000b/d)은 아직 가동을 재개하지 못했다.
뉴저지 주 내 주유소 대부분이 아직까지 정전으로 영업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최근 단기간 급락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돼 유가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지난주 금요일 브렌트 유가가 배럴당 2.49달러 하락하면서 5일 매수 주문이 증가했다.
북해 원유의 선적이 지체되면서 브렌트 유가의 상승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외신에 따르면, 10월과 11월 중 선적 예정인 16카고의 북해 포티스(Forties)유 중 12카고에 대한 선적이 추가로 지체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예멘, 시리아 등 사우디 주변국에서의 대통령 하야 등 내부 정치적 소요로 인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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