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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출, 미국·중국 수출↑ 예상 ‘성장지속’…유럽·일본 경제 변수

NSP통신, 김정태 기자, 2012-11-02 01:27 KRD7
#국내수출전망 #수입전망 #무역수지

[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국내 수출은 4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중국과 미국으로의 수출증가도 예상돼 국내 수출 성장은 향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유럽과 일본의 경제둔화는 국내 수출 성장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6월 이후 3개월 연속 마이너스 횡보를 지속하며 국내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상실했던 국내 수출증가율이 꾸준한 상승을 보인 석유제품과 계절적 성수기를 겨냥한 신모델 출시 등 IT 제품을 중심으로 플러스 전환(1.2%, YoY)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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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4분기 국내 경제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다 줬다.

수입은 지난 9월 말부터 도래한 국제유가 하락과 최근 연중 최저점을 경신한 원/달러 환율 등 전월에 이어 원유도입단가가 감소했지만 3.4%(MoM) 증가한 도입물량으로 인해 8개월 만에 상승반전(1.5%, YoY)했다.

무역수지는 38억 달러(10월까지 누적 226억 달러)를 기록하며 9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또한 국내 수출에서 최대 비중(27.7%)을 보이고 있는 대 중국 수출이 지난달에 이어 호조를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증가를 보이던 대 일본 수출 증가율이 상승 반전하는 등 일본, 중국과의 연결성이 높은 국내 제조 산업구조를 감안해 볼 때, 이번 10월 수출 호조는 국내 전방위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두언 하나대투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부동산 시장 회복 등 미국 가계의 소비증가에도 불구하고 무선통신기기와 컴퓨터 판매 부진 등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한 있는 대 미국 수출과 국내 선박수출에서 90% 상당의 비중을 담당하고 있는 유럽 경제가 장기적 침체를 지속, 대 EU 수출 역시 지난달에 이어 하락폭을 키운점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또한, 지난 9월, 큰 폭 상승하며 추세 반전의 기대감을 줬던 일평균 수출이 이번 달에는 재차 하락한(-1.0%, YoY) 20억7000만달러에 그치는 등 2011년 이후 이어지고 있는 추세적인 하락세를 탈피하지 못한 점은 불안요인이다”고 말했다.

◆대 중국 수출 상승지속, 대 미국 수출 곧 상승반전=최근 신흥국을 중심으로 수출 다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곤 하나, 여전히 10월 기준으로 국내 총 수출에서 G4가 차지하는 비중이(45.2%) 절반에 이르고 있다.

따라서 4개월 만에 상승반전하며 기대감을 안겨준 국내 수출이 향후에도 지속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먼저, 전일 11개의 구성항목 중 주문잔고를 제외한 10개 구성항목 모두 전월 대비 상승하며 3개월 만에 기준선을 상회한 중국 통계청 PMI 제조업지수(50.2)를 감안해 볼 때, 현재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대 중국 수출은 향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현재 G4 중에서 가장 호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미국의 경제지표를 비롯해 지난 9월부터 이미 확장국면에 진입한 ISM 제조업지수는 이후에도 확장국면을 지속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현재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증가를 지속하고 있는 대 미국 수출이 조만간 상승반전 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다만, 미국은 이미 10월말 기준으로 연방정부 부채가 총 16조2000억원에 달하며 법정 상한인 16조4000억원 근접해 있는 등 연말 재정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상승 모멘텀은 다소 제한적일 소지가 있다.

◆대 EU수출, 향후에도 부진 전망 = 국내 수출에서 7.8%정도 비중을 보이고 있는 대 EU 수출은 향후에도 지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스페인 구제금융 지연으로 인해 전반적인 기업의 투자심리 위축이 지속되고 있고 유로존 PMI 제조업지수 역시 기준선 상회를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

지난 대지진으로 인한 반사이익이 점차 소멸되는 가운데 최근 BOJ의 추가 경기 부양의 여파로 절상 속도가 다소 낮아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고평가 돼 있는 엔화로 등 일본 경제의 둔화지속은 대 일본 수출 증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

따라서, 실물경제 개선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유럽과 일본의 상황을 감안해 대 EU, 대 일본 수출은 향후에도 다소 지지부진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김두언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3분기를 저점으로 반등을 보이고 있는 중국의 경기는 대 중국 수출의 상승 지속을 높이는 부분이며 연말 재정에 대한 부담감은 상존하나, 여전히 국내 자동차와 IT 등 주력 수출 품목의 신장 가능성이 높은 대 미국 수출 호전이 향후 국내 수출의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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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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