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한국은행은 경제성장률(전기대비)이 내년 상반기까지 매분기 1%를 밑도는 완만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11일 밝혔다.
지출부문별로 보면 올해는 수출과 내수의 성장기여도가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으나 내년에는 수출기여도가 내수를 상회할 전망이다.
또한, 국제유가 안정 등으로 교역조건이 점차 개선되면서 국내소득(GDI) 증가율과 GDP 성장률간 괴리는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0.7%에서 2013년 0.0% 포인트.
7월 전망과 비교해 민간소비, 설비 및 건설투자는 대외 불확실성 지속에 따른 가계·기업의 심리 위축으로, 상품수출은 세계교역 신장률 하락 등을 반영해 각각 하향 조정했다.
◆물가=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은 3분기 실적치가 당초 예상을 하회하고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데 기인한다.
2013년중 소비자물가는 플러스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안정, 수요압력 완화 등으로 오름폭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경상수지=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2012년 3% 내외, 2013년 2% 내외로 예상된다.
이는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늘어난 데다 건설 및 여행 부문을 중심으로 서비스수지의 개선폭이 커져 7월 전망에 비해 2012년과 2013년 모두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은행은 향후 성장경로의 상·하방 리스크에 있어서는 유로지역 재정위기 장기화, 미국 재정절벽(fiscal cliff) 등 하방리스크가 우세한 것으로 평가했다. 물가경로에는 국제원자재가격 상승 등 상방리스크와 경기전망에 대한 기대 약화 등 하방리스크가 혼재돼 있으나 대체로 중립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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