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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1년간 ESG채권 발행 9조원↑...“금융의 사회적 가치 높인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1-07-26 16:06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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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강수인 기자)
(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오는 2025년부터 ESG경영(친환경·사회책임경영·투명한지배구조) 공시가 의무화된다. 이에 시중은행권들이 경쟁적으로 ESG를 도입하고 있고 그 일환으로 ESG채권 발행 열풍이 불고 있다. ESG채권 발행은 은행권이 ESG경영을 활성화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최적의 수단이기 때문이다.

ESG채권은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자금을 조달할 목적으로 발행하는 특수목적 채권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신한·국민·하나·우리·농협은행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 발행 규모는 약 9조 882억원이다. 가장 많은 금액의 ESG채권을 발행한 은행은 KB국민은행이다. 이어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하나은행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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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의 ESG채권은 넓은 의미로 3종류로 구분된다. ▲녹색채권 ▲사회적채권(소셜본드) ▲지속가능채권 등이다.

녹색채권은 신재생에너지, 오염 방지 및 관리 등을 위한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채권이다. 사회적채권(소셜본드)은 중소기업 지원, 취약계층 지원, 사회 인프라 구축 등 사회문제 해결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고 지속가능채권은 친환경 및 사회적 프로젝트에 투자할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채권이다.

ESG채권은 투자 수익을 내는 구조가 아닌 ESG에 해당되는 사업에 여신 지원으로 활용되는 구조다.

KB국민은행의 경우 ESG채권이 사용되는 사업은 주로 에너지 연료전지 발전사업, 태양광 발전사업 건설, 연료전지 발전사업, 풍력발전사업 등이다. 농협은행의 경우 소상공인, 코로나19 관련 여신 지원 등에 사용된다. 하나은행은 저소득층지워느 중소기업 지원과 더불어 지속가능금융지원,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 친환경 사업 등을 지원한다.

이들 은행은 앞으로도 ESG채권 발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3조 6000억원으로 가장 많은 ESG채권을 발행한 KB국민은행은 2030년까지 ESG채권뿐 아니라 상품·투자·대출 등의 규모를 50조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국민은행은 2030년까지 ESG상품·투자·대출 규모를 50조원으로 확대한다는 ‘KB그린웨이브 2030’이행을 위해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 투자·대출 및 고객 참여형 친환경 상품 등을 개발하고 우리 사회의 그린 생태계 조성을 위해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도 “하나금융그룹 차원으로 향후 10년간 25조원의 ESG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은행들은 ESG채권 발행에서 더 나아가 ESG경영에 관랸 전략을 수립해 지속적으로 금융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의 미션을 바탕으로 금융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금융지원을 위해 다방면으로 사업을 발굴하고 신재생에너지와 환경산업에 투자하는 녹색융 활성화에 기여해 선도적인 사회책임경영을 실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ESG채권 발행 계획보다 ESG경영에 관한 전략을 수립해 지속적인 금융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소상공인, 코로나19 관련 여신 지원 등 친환경·친사회적·지속가능 관리체계에 해당되는 사회문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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