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성남지역 이동노동자들이 제도권 속 건강검진을 받게 된다.
경기 성남시(시장 은수미)는 7일 오후 중원구 성남동 이동노동자 쉼터에서 박인수 쉼터장, 방예원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경기도 노동자건강증진센터장, 한기석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대리운전 노동조합 경기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동노동자 건강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노동자 건강증진센터는 오는 15일 대리운전기사 20명을 시작으로 일정별 이동노동자 대상 일반·특수건강검진을 지원한다.
특수검진팀이 성남시 이동노동자 쉼터를 찾아와 이동형 진료 버스에서 엑스레이·진폐·만성질환 검사, 뇌 심혈관 위험도 검사, 감정노동 스트레스 검사 등을 하고 대상별 맞춤형 건강상담을 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사례관리 상담을 통해 병원진료 의뢰와 치료, 건강관리 프로그램 제공, 의료비 지원에 관한 복지자원을 연계한다.
시와 센터는 추후 세부 일정을 확정해 택배 기사, 학습지 교사, 가스 검침원 등으로 검진 대상을 확대하고, 정기적으로 시행한다.
이를 위해 성남시는 이동노동자 쉼터를 건강검진 장소로 제공하고 검진 희망자 모집과 홍보 등 행정적 지원을 한다.
전국대리운전 노동조합 경기지부는 취약노동자를 위한 건강 프로그램 개발에 협조한다.
이번 협약은 장기화하는 코로나19에 노동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동노동자들을 위한 예방적 의료체계 구축의 필요성에 인식을 함께해 추진됐다.
성남시 이동노동자 쉼터는 근무 특성상 대기시간이 필요하고 마땅한 휴식공간이 없는 대리운전 기사, 퀵서비스 기사, 택배 기사, 학습지 교사, 요양 보호사 등을 위한 공간으로 마련돼 지난해 6월 문을 열었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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