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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안전공단, 장마철 교통사고 사망 증가 안전운전 주의보

NSP통신, 조현철 기자, 2021-07-07 16:21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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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장마철 차량 관리 수칙.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
장마철 차량 관리 수칙.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최근 장마로 인해 전국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장마기간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율이 더욱 높은 것으로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7일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본부장 양정훈)은 최근 3년간(’18~’20년) 기상상태에 따른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비장마기간보다 장마기간의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기간 경기도의 비장마기간 빗길 교통사고는 7586건으로 124명이 사망했으며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이 1.6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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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기간 빗길 교통사고 2389건 중 48명이 사망해 치사율이 2.0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장마기간 빗길교통사고 치사율이 1.2배 높은 수치다.

교통사고 유형별로는 장마기간은 비장마기간과 달리 차대사람 사고보다 차대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 비율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도로종류별로는 장마기간의 고속국도의 치사율이 비장마기간보다 1.9배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장마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젖은 노면에서 ‘제동거리’가 평상시에 비해 증가하는 특성을 고려해 차량 주행 속도를 반드시 줄여야한다.

2017년 공단 제동거리 시험결과에 따르면 버스·화물차·승용차가 시속 50km로 주행 중 제동했을 때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거리가 마른 노면에서의 제동거리에 비해 최소 1.6배 증가했다.

또 장마철 운행 전 타이어·제동장치 등 차량상태 사전점검도 병행돼야 빗길 수막현상 등 돌발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

타이어 마모상태에 따른 제동거리를 실험한 결과 주행속도가 높고 타이어의 마모도가 높을수록 제동거리가 급격히 늘어나며 시속 100km에서는 제동거리가 최대 52%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오는 날 차량의 시야 확보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보행자도 교통안전수칙을 준수해야한다.

외출 시 밝은 옷을 착용하고 무단횡단과 같이 위험한 행동을 삼가하고 도로횡단 시 좌·우로 접근하는 차량 유무를 확인하는 등 평소 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양정훈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 본부장은 “빗길에서는 시야 확보가 어렵고 마른 노면에 비해 제동거리가 길어지는 등 평소보다 위험요인이 증가한다”며 “빗길에서는 평소보다 20% 이상 감속, 50% 이상의 차간거리 확보를 염두에 두고 운행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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