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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지난해 코로나19로 가라앉은 국내외 경기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출과 수입 금액이 11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1년 전보다 49.1%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연속 상승이고 2010년 1월(55.1%) 다음으로 11년 4개월 만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출물량지수(115.78)도 운송장비·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5월보다 22.9% 높아져 9개월째 오름세를 유지했다.

수출금액 기준으로는 ▲석탄·석유제품(164.4%) ▲운송장비(117.7%) ▲1차금속제품(66.5%) ▲화학제품(60.5%) ▲섬유·가죽제품(56.7%) ▲전기장비(56.6%) 등이 크게 증가했고 수출물량 기준으로는 운송장비(112.1%), 전기장비(49.3%) 등이 큰 폭으로 늘었다.

정현우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코로나 백신 접종과 함께 이동이 늘면서 석유·석탄제품 수출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수입금액지수도 지난해 5월보다 39.2% 급증했다. 2010년 5월(51.2%) 후 11년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입물량지수(120.37) 역시 9.8% 올라 9개월 연속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특히 석탄·석유제품의 수입금액지수 상승률이 152.5%에 달했고 광산품도 73.0% 뛰었다. 수입물량지수 기준으로는 운송장비 상승률이 39.1%로 가장 높았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지난해 5월보다 4.3%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수입 가격(+26.7%)이 수출 가격(+21.3%)보다 더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22.9%)가 오르면서 17.6% 상승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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