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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노조협의회 “지불경제시장, 기울어진 운동장 됐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1-06-25 11:51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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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25일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 출범식이 개최됐다.
25일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 출범식이 개최됐다.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정종우 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 의장은 “카드수수료 인하를 멈춰야 한다”며 “빅테크·핀테크에게만 각종 예외를 인정해주는 편향적인 정책을 고쳐야 한다”고 밝혔다.

25일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 출범식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정 의장은 “지불경제시장이 기울어진 운동장이 돼버렸다”며 “빅테크·핀테크 업체 위주의 디지털금융 정책을 바로 잡아 모두에게 공정한 시장경제 실현을 위해 7개 카드사 노동조합이 하나 된 이름으로 서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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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정 의장은 “이익극대화에 매몰된 카드사들은 사상 최대 이익이라는 포장을 위해 금융 혁신을 위한 투자는 미루고 돈이 되는 일반대출, 자동차 할부시장에 집중하며 이제 주식담보대출까지 넘보고 있다”며 “그 결과 카드산업은 혁신의 대상으로 매도돼 혁신을 가장한 빅테크·핀테크 업체가 시장을 주도하는 빌미를 제공하고 카드매출이 아니라 대출, 카드론 등이 수익의 중심이 돼 카드산업 본연의 역할을 상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미 지불경제시장에서 슈퍼갑이 돼버린 빅테크 사업자들은 전국민의 플랫폼 노동화로 고혈을 짜내고 있다”며 “플랫폼 선점을 기반으로 영세상공인들에게 고율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는 “카드산업은 지난 수십년간 국민들에게 지불 편의를 제공하고 내수 경기 활성화와 세제투명화, 외상매출 리스크 감소, 관련업종의 성장, 일자리 창출 등 국가 경제 순기능의 중심축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며 “더 큰 미래를 위한 새로운 시작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전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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