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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소비자물가 연중 최대증가 전망…금리인하 기대

NSP통신, 김진부 기자, 2012-09-03 18:02 KR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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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진부 기자 = 9월은 태풍의 영향과 추석 등이 끼어 있어 소비자물가가 연중 최대치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2% 증가에 그치며 지난달에 이어 1%대의 안정세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원자재가격 상승과 함께 태풍과 같은 물가상승 요인이 반영될 9월 소비자물가는 상승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현재 안팎으로 부진한 국내 경기를 감안해 볼 때, 향후 물가상승이 나타나기 전에 13일로 예정된 한은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추가 금리인하를 통한 경기방어의 선제적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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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2% 증가에 그치며 수치상으로는 지난 1999년 10월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2000년 4월과 5월에 걸쳐 나타난 1%대의 증가 이후 두 달 연속 1% 대의 낮은 증가세는 10년 만이다. 다만, 최근 국제유가의 반등과 더불어 원자재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 가뭄과 홍수의 여파와 8월말 도래한 두 개의 태풍(볼라벤과 덴빈)의 영향까지 점진적으로 반영될 9월 소비자 물가는 전월 대비 큰 폭의 상승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소비자물가의 낮은 증가는 지난해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연중 최대 증가를 보였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와 올해 3월부터 시행된 정책효과에 기인한 바가 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구제역으로 급등했던 돼지고기 가격이 여름 휴가철에도 불구하고 전년동월대비 16.1% 하락했고 납입금과 보육시설이용료가 각각 4.7%, 34% 하락하며 전반적인 물가의 하락을 견인했다.

하지만 전국 휘발유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상회하며 지난달부터 도래하고 있는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최근 수입물가의 가파른 상승세와 더불어 이전보다 빠르게 전가되고 있다.

실제로 향후 1년 후의 소비자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는 기대인플레이션이 연이은 소비자물가 안정에도 불구하고 다시 정체를 보이고 있어 향후 체감물가에 대한 하방경직성을 예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출고가격 기준으로 상승한 가공식품과 공공요금 상승이 아직 물가에 미 반영된 부문 등을 감안하면 추석이 끼어 있는 9월 소비자물가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볼라벤과 덴빈이 예상보다 경미한 피해를 입혔다고는 하나 다소 시차를 두고 상승을 견인했던 여타 자연재해와는 달리, 과거 태풍이 한반도를 도래한 이후에는 채소와 같은 농수산물을 중심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점은 9월 소비자물가 상승에 무게를 더해주고 있다.

특히, 지난 87년 이후 국내를 강타했던 5번의 태풍에서 역사적으로 최대 강풍의 피해를 입힌 셀마를 시작으로 최대 피해액을 입혔던 루사에 이르기 까지 전월 대비 1.4% ~ 0.6%의 상승을 견인하였던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따라서 김두언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볼라벤과 덴빈의 여파가 반영될 것으로 보이는 9월 소비자물가는 전월 기준으로 연중 최대 증가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지만 이러한 공급측면에서의 상승요인 외에 유로존 재정위기의 여파로 인한 국내 수출둔화와 위축된 부동산시장이 중심에 있는 내수경기 침체 등 여전히 국내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측 물가상승 부재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현재 국내경기나 물가가 저점인 점을 감안해 볼 때, 그간 다소 아쉬움을 남긴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라도 13일로 예정돼 있는 한은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향후 물가 상승에 따른 부담이 전가되기 전에 보다 신속한 추가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방어적인 역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경제중심 뉴스통신사 NSP통신의) 본 자료는 증권사 리서치센터/부동산·경제연구소(원) 등이 발표한 자료로 전문 연구원들의 소중한 리포트를 근거로 작성됐습니다.

김진부 NSP통신 기자, kgb74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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