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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오랜 공백기의 가수들이 속속 가요계로 컴백하고 있는 가운데 슬로우 쥰(Slow 6)이 5년 만에 새 앨범을 들고 팬 곁으로 돌아왔다.

요즘 가요계는 2년 만에 컴백해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는 보아와 싸이, 그리고 4년 5개월 만에 컴백을 앞두고 있는 섹시 카리스마 렉시 등 반가운 얼굴들로 활기차다.

특히 싸이는 신곡 ‘강남스타일’로 전세계에 돌풍까지 불러 일으키는 등 지리했던 숨고르기 시간을 무색케하며, 여전히 인기 가수임을 입증해 내고 있다.

여기에 또 한 명의 실력있는 가수 슬로우 쥰이 지난 2007년 2집 앨범을 끝으로 거진 긴 공백의 시간을 깨고 신보 ‘Somewhere(섬웨어)’를 발매하며, 가요계로 복귀해 주목을 받고 있다.

슬로우 쥰의 이번 새 앨범의 특징은 기존 앨범들에서 보여왔던 다양한 악기의 사용을 줄여 복잡한 사운드를 최대한 심플하게 들려주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그는 일반 기타보다 1/3 가량 사이즈가 작은 이른바 ‘베이비기타’를 사용했고, 일렉트로닉 기타는 최대한 사용하지 않았다. 또한 엔지니어들 대신 본인이 직접 모든 녹음 과정을 진행해 리버브(밀폐된 공간에서 일어나는 음의 여운)를 줄이는 등의 노력으로 간결하고 건조한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슬로우 쥰 소속사 측은 “5년이라는 오랜 공백기를 거치며 그는 음악적인 완성도에 더욱 집중하게 됐고, 보다 발전된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설 준비를 해왔다”라며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다가 온 그의 ‘진화형’ 음악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슬로우 쥰은 21일 타이틀곡 ‘연애찬가’를 비롯해 총 13곡이 수록된 3집 ‘Somewhere’를 발매했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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