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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한 미 중 관계개선위해 3국대사 이례적 전격 교체

NSP통신, 이승후 기자, 2012-08-20 12:03 KRD2
#일본 #한국 #대사 #미국 #중국

한국대사 別所浩郎(벳쇼 코우로우), 미국대사 佐々江賢一郎(사사에 켄이치로), 중국대사 西宮伸一(니시미야 신이치)

[부산=NSP통신] 이승후 기자 = 일본 정부는 20일 藤崎一郎(65. 후지사키 이치로) 미국 주미대사를 퇴임시키고 후임으로 佐々江賢一郎(사사에 켄이치로/60) 외무차관을 기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차관 후임에는 河相周夫(59. 카와이 치카오) 내각 관방부장관 보를 임명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丹羽宇一郎(73. 니와 이치로) 중국 주중대사의 후임에는 西宮伸一(60. 니시미야 신이치) 외무 심의관(경제 담당)을, 武藤正敏(63. 무토 마사토시) 한국 주한대사 후임에는 別所浩郎(59. 벳쇼 코우로우) 외무 심의관(정무 담당)을 각각 임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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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한 미 중 주요 3개국의 대사를 동시에 교체하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주미대사로 임용될 사사에 씨는 외무 차관으로 미군 후텐마 비행장 (오키나와현 기노완시) 이전 문제와 수직 이착륙 수송기 오스 프리 MV22 배포 문제 등의 실무를 담당해 왔으며 민주당 정권에서 삐걱거리는 미일 관계 개선을 목적으로 기용됐다.

니와 현 중국대사는 지난 2010년 6월 간 나오토 내각하에서 당시 오카다 카츠야 외상 주도로 경제 외교 강화 목적으로 이토추상사의 상담역에서 민간인 대사로 전격 등용됐으나 지난 6월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도쿄의 센카쿠 제도(오키나와현 이시가키시) 구입 계획을 비판해 野田佳彦(노다 요시히코) 현 일본 총리의 국유화 정책에는 모순되는 언행을 보여 여야로 부터 경질론에 올려있었다.

일본 정부는 차관급인 西宮(니시미야)와 別所(벳쇼) 두 사람을 각각 중국과 한국의 대사에 임명, 홍콩 활동가의 센카쿠 열도 상륙과 한국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상륙으로 위축된 외교 관계를 개선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미국 대사 교체는 이번 국회가 폐회하는 오는 9월8일 이뤄질 예정이나 중국 대사 예정자인 니와씨는 일중 국교 정상화 40주년을 맞이하는 오는 9월29일 이후 이뤄질 전망이다.

이승후 NSP통신 기자, lees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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