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차민식)는 전국 항만 최초로 항만 근로자를 위한 ‘광양항 건강관리실’을 본격 운영한다.
공사는 열악한 항만 의료 인프라를 개선하고자 전남동부근로자건강센터(이하 건강센터), 부두운영사, 항운노조가 뜻을 모아 지난해 12월 광양항 선원회관 2층에 광양항 건강관리실을 구축했다.
이후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된 3월 개소했으며, 4월까지 한 달간 시범 운영을 진행했다.
공사는 시범 운영 기간 동안 건강관리실 이용자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용자의 86.7%가 만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만족도 조사에서 항만 근로자들은 물류업 및 하역업 등 직종의 특성상 근골격계 질환 예방 프로그램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건강센터와 함께 항만 업·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건강관리실 운영시간을 기존 2시간 운영에서 매주 월요일 8시간 운영으로 확대했다.
프로그램 또한 뇌심혈관계 질환 관리, 근골격계 질환 관리, 전문의 상담, 심리 상담 등 기존 상시 프로그램에 사업장 맞춤 프로그램(응급처치 교육·실습, 직무 스트레스 관리, 직업 트라우마 관리, 호흡기/청력 보호검사, MSDS(물질안전보건자료) 안전 교육 등)을 추가했다.
차민식 공사 사장은“광양항 건강관리실이 항만 근로자들이 많이 방문하는 건강 증진 및 안전 의식 제고의 거점이 되기를 바란다”며“앞으로도 근로자 재해 예방을 위한 항만 보건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항 건강관리실은 보건프로그램의 다양성을 위해 안전보건 VR 기기와 콘텐츠를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다.
NSP통신 김성철 기자 kim77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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