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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업예고 목포시내버스, 얼마나 지원 받나 관심

NSP통신, 윤시현 기자, 2021-04-30 15:42 KRD2
#목포

최근 5년새 350억 넘게 재정지원...큰 폭 증가세 지속

NSP통신-목포시내버스업체 (목포시)
목포시내버스업체 (목포시)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목포 시내버스업체인 태원여객과 유진운수가 경영난을 이유로 올해 7월부터 내년 6월까지(1년간) 휴업 신청서를 목포시에 제출하면서, 혈세를 얼마나 지원받고 있는지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목포시가 최근 5년간 공개한 시내버스 재정지원 관련 자료에 따르면, 5년 동안 시비 등 모두 350억 5600만원이 지원됐다.

2017년 46억 4200만원이던 총계 지원금이 2018년 61억 1600만원으로 크게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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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019년에는 74억 9000만원에 이어 2020년에는 84억 9200만원으로 정점을 찍더니, 올해도 우선 83억 16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공공강화’란 명목으로 전체 시비로 지원되는 금액이 2018년 7억 4700만원, 2019년 11억 9400, 지난해와 올해 각각 23억 5200만원씩을 지원한다. 모두 66억원이 훌쩍 넘는다.

또 적자노선 재정지원 명목도 시비로 절반을 지원, 5년간 60억원 남짓 시비가 쓰인다.

이 가운데 버스업체에서 경영난 가중을 이유로 휴업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추가 지원을 받아낼 속셈으로 시민의 발을 볼모로 잡고 휴업이란 카드를 꺼내들었다”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목포시는 “버스업체는 주52시간 시행으로 인한 임금인상, 코로나19 확산 및 장기화로 인한 대중교통 이용승객 급감, 작년 기준 약 43억원의 손실 발생 등 경영난이 가중됨에 따라 더 이상 운행이 어려워 휴업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러자 정의당 목포시위원회가 즉시 보도 자료를 내고 “태원과 유진은 지금 당장 휴업 신청을 철회하라”며 “시민을 볼모로 한 어떠한 행위도 정당화될 수 없다. 휴업 신청을 철회하지 않으면 목포시는 그들의 사업권을 박탈하고, 새로운 공공운수 대안을 만들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NSP통신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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