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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 엉터리 연안 행정으로 바다 ‘몸살’

NSP통신, 윤시현 기자, 2021-04-28 08:53 KRD2
#함평군

버젓이 불법 세목망 방치...민원에 소극 ‘눈총’

NSP통신-함평군 돌머리 해변 먼바다 세목망 그물 설치 (윤시현 기자)
함평군 돌머리 해변 먼바다 세목망 그물 설치 (윤시현 기자)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함평군의 소중한 바다가 소극행정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연안에서 불법어구로 어획행위가 이뤄지고 있지만, 소극행정과 늦장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비난 때문이다.

돌머리 해변으로 유명한 함평군 석상리 해변이 최근 세목장으로 알려진 모기장그물로 점령당한 것이 목격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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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력이 미치지 못한 틈을 타 장기간 불법 어획이 이뤄졌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곳은 유명 관광지고 학생들도 자주 찾는 해안 학습지로도 유명하지만, 되래 어족자원을 고갈시키는 불법어구들이 바다를 훼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그물은 그물코가 모기장처럼 촘촘해 인근해 어종의 치어까지 말살시키는 그물로, 멸치잡이에도 사용할 수 없도록 단속이 이뤄지고 있는 그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함평군의 드넓은 바다를 세목망이 무단으로 점령하고 있지만 지도 감독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눈총과 함께, 소극적 행태로 일관하고 있다는 함평군의 태도가 도마에 올랐다.

버젓이 설치된 불법 어구를 방치했다는 ‘장님행정’이란 비난과, 관련 민원이 제기됐지만 3주가 넘도록 뚜렷한 행정행위가 이뤄지지 않아 ‘묵인행정’이란 눈총이다.

제보자는 “갈수록 고갈되는 어족자원을 보호하는데 힘써야 할 행정기관이 민원을 제기한지 3주가 넘도록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조업질서 확립을 위해 강력한 단속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흐지부지한 태도로 일관해 직무를 유기하는 듯한 인상까지 주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와 관련 함평군 관계자는 “철거하도록 유도해 철거가 이뤄지고 있고, 행정조치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NSP통신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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