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구정준 기자 = 구례군(군수 김순호)은 지난 21일 토지면 문수마을 주민들이 혈액암 투병 중인 마을 주민의 쾌유를 위해 225만원의 성금을 모금해 전달했다고 밝혔다.
혈액암 투병 중인 K씨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생계비와 암환자 의료비를 지원받고 있으나 생활 형편이 워낙 어려워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를 지켜본 주민들은 관계기관을 찾아 도움을 요청했으며, 마을 주민 30여 명은 성금을 모았다.
이 소식을 들은 토지면 '우리동네 복지기동대’에서는 지난 22일 사례 회의를 개최하고 생활안정금 3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우리동네 복지기동대란 사회취약계층 생활개선을 위해서 소규모 수리수선, 주거환경개선,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추진하는 민관 협력 기구다.
성금 모금에 앞장선 김종복 문수이장은 “노인회를 비롯한 성금 모금에 흔쾌히 참여해 주신 모든 주민에게 감사드린다”며 “시간이 있을 때마다 마을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있는데 생활이 어렵거나 건강이 안 좋은 분이 많다. 이분들이 복지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앞으로 더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김선열 토지면 우리동네 복지기동대장은 “더 많은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토지면 이장단 등과 지속해서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례군 토지면 문수마을은 지리산 노고단과 왕시루봉 아래 자리하고 있는 마을로 맑고 깨끗한 문수골 계곡이 있어 많은 피서객이 찾아오고 있는 곳이다.
NSP통신 구정준 기자 gu2828@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