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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동향

작전동·효성동 전세거품…은행 “너무 비싸다” 대출 어렵다

NSP통신, 김진부 기자, 2012-07-19 14:49 KRD7
#인천전셋값 #전세아파트 #전세보증대출 #미분양아파트

[서울=NSP통신] 김진부 기자 = 인천 계양구 작전동, 효성동의 전세 거품으로 은행들까지 ‘너무 비싸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현재 효성동 현대아파트 4차 등은 25평 기준 9500만원에서 1억 수준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주변 중앙하이츠, 두산아파트, 유승아파트, 뉴서울 등의 아파트는 9000만원에서 9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혹 1억원에 전세가 나오지만 9000만원에서 9500만원에 거래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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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동산 관계자는 “매물이 1억5000만원에서 1억6000만원 수준인데 전셋값이 좀 비싸게 나오는 편이다”면서 “물론 요즘 전세물량이 뜸해서 그런 경우도 있지만 부녀회 등에서 가격을 정해놓고 시세보다 더 받는 경우가 있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동산 업계에서는 만약 25평이 1억 수준에서 계약이 되면, 세입자는 물론이고 주인또한 향후 계약 등에 있어 어려움이 있다는 평가다.

현재 인천의 경우는 미분양 아파트가 헐값으로 매매되고 있고, 아예 전세로 돌리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2년 후에도 전셋값이 1억원이 될 가능성은 크게 없고, 만약 주인의 집이 경매를 넘어갈 경우는 세입자의 전세금은 보장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인천 계양구 작전동 전세 또한 마찬가지.

동보1차, 한신아파트, 유호아파트, 카이저팰리스(오피스텔), 가나안미도아파트 등 중대형 단지의 경우, 보통 9000만원에서 9500만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몇몇 부동산중개업소에서 물량이 적은 틈을 타 1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는 말로 집주인들을 현혹해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그러나, 주변 시세가 8000만원에서 9000만원이 일반적이라서 1억원의 전셋값은 9000만원에서 9500만원까지 떨어진다.

카이저팰리스의 경우는 오피스텔형으로 주변 30평대 가격에 비해 1000만원에서 2000만원까지 전세시세가 떨어져 있는 상태다.

주변 은행 관계자는 “작전동 전셋값이 터무니없이 비싸게 책정돼 있어 문제다”면서 “어짜피 전세를 마련하는 대부분의 세입자들은 은행 대출을 끼고 들어가는데 은행 시세보다 비싸 전세보증대출이 전세값을 따라가지 못해 대출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한 작전동의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동보1차의 경우는 25평의 매매가가 1억5000만원인데 전세는 70%나 훌쩍 넘겨받고 있다”며 “중개업무를 하고는 있지만 세입자의 위험 부담이 너무나 커 섣불리 전세를 구하는 예정 세입자에게 권해주기가 껄끄럽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동보1차의 경우는 30평대 전세아파트도 1억~1억110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25평이 거의 30평대 전세 수준이다”며 “요즘 한창 경매에 대출금을 갚지못해 은행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자칫 잘못하면 전세자금도 돌려받지 못할 경우도 있어 터무니없이 비싼 전세아파트는 꼭 고려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효성동 작전동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의 매매 시세는 20평대초의 경우 1억1000만원~1억6000만원, 30평대의 경우는 1억 6000만원~2억원대까지 형성돼 있다.

하지만 거의 매매거래가 안되고 있어 많은 물량이 적체돼 있는 상황이며, 전셋값이 터무니없이 시세보다 올라 전세를 구하려는 예비 세입자들은 계산동이나 청천동, 박촌, 병방동 지역과 김포한강신도시, 청라지구 등지로 눈을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

김진부 NSP통신 기자, kgb74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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