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최성만 기자 = 울릉보건의료원(이하 의료원)은 관내 유일한 의료시설인데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울릉주민A씨는 지병으로 의료원에서 주기적으로 처방 받아 약을 복용 하고 있다가, 얼마전 육지에 볼일을 보러 갔다가 몸이 아파 병원에 내원하니 따른 병명으로 수술을 받아 입원중이다.
A씨는 의료원에서 수 년 동안 처방받는 약이 필요한데 병원에 입원한 상태라 직접 가지 못해 울릉에 있는 잘 아는 지인 B씨에게 처방전을 가지고 의료원에가서 약을 받아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B씨는 A씨의 처방전을 가지고 지난8일 의료원 내과에 가서 사정을 애기 하고 수차례 부탁을 했다.
B씨 말에 따르면 의료원 간호사는 ‘타인은 약을 받을 수 없고, 가족은 받을 수 있으니 가족관계증명서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B씨는 간호사에게 “A씨는 자식이 없다”고 말하니, 간호사는 “누가 애 놓지 마라 했어요”라고 인신공격적인 말을 들었다고 했다.
울릉의료원은 9개 진료과를 공보의가 담당 하고 있지만, 환자들이 내원할 때 마다 자리를 잘 지키지도 않고, 진료과를 찾아도 담당의사가 없다고 육지에 가라는 등 갖은 핑계를 대고 있다고 대다수 주민들은 하나같이 불만을 얘기했다.
또한 의료원은 주차할 수 있는 주차면이 30면정도 되는데, 매일 80여명이 출근하고, 환자들이 일 평균 100~150명이 이용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주차공간은 만차 돼 있어, 정작 보호자 및 환자는 의료원을 찾아도 주차 할 곳이 없어 의료원내를 헤메기 일쑤다.
이런데도 울릉군과 보건의료원은 주민들의 원성에도 개선의지는 보이지 않고,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하는 포상부분에 깜깜이 대상자를 선정해 안팎으로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울릉보건의료원은 딱딱한 사무적인 언어로 환자를 대하지 말고, 아픈 환자들이 오는 곳인 만큼, 비록 실력은 모자랄지라도 친절이라도 최고가 될 수 있는 의료진이 될 수 있는 사명감이 필요 해 보인다.
NSP통신 최성만 기자 smc779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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