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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와 한국마사회가 24일 한국마사회 대회의실에서 ‘경주 손곡동과 물천리 유적의 기부채납 및 토지매입 계약 체결식’을 가지고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경주시)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경주시와 한국마사회는 24일 한국마사회 대회의실에서 ‘경주 손곡동과 물천리 유적의 기부채납 및 토지매입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날 계약 체결식은 경주시가 한국마사회로부터 손곡동과 물천리 사적지 418필지 면적 84만4688㎡에 대한 소유권을 넘겨받기 위해 마련됐다.

계약은 한국마사회가 올해까지 사적지의 소유권을 시에 모두 이전하고 시는 토지 매입대금을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한국마사회에 지급하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시는 2023년까지 3년간 토지대금 120억원을 국비 84억원, 도비 18억원, 시비18억원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또 사적지로 지정되지 않은 토지 82필지 8만3303㎡, 공시지가 기준 16억원 상당에 대해서는 한국마사회가 올해까지 시에 기부채납 하기로 약정했다.

이날 두 기관의 계약체결에 따라 시는 손곡동과 물천리 유적 정비 기본계획과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경마장 건설을 위해 손곡동·물천리 일대를 매입했지만 사업 초기 해당부지가 사적지로 지정돼 20여년간 활용하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경주시․문화재청․경상북도․한국마사회 간 ‘손곡동과 물천리 유적 보존·활용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로 매각을 결정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한국마사회와의 기부채납과 토지매입계약 체결이 민관 상생협력의 좋은 사례로 남길 바란다”며 “이를 계기로 세계적인 문화유산도시 경주의 문화재 활용과 정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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