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 아트갤러리 에스파스 라포애(대표 박성현)가 오는 21일까지 스폰지바느질 아트 정기전 ‘점들의 상관’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로 물든 2020년 ‘서로 상관하지 않고 상관받지 않은 삶은 괜찮았나’라는 임승희 작가의 의문에서 출발한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외부활동을 다 끊고 고립된 생활을 해왔다.
점들의 상관전은 임 작가 개인의 욕망을 다룬 작품과 그 작품에서 비롯된 다른 이의 창작물, 그리고 자연과의 상관 등 3파트로 기획됐다.
개인의 욕망을 다룬 작품을 감상한 뒤 다른 사람들과 함께 만든 스폰지바느질아트를 보면 또 다른 세계를 엿볼 수 있다. 두 파트는 제2전시실에 있으며 제1전시실에는 자연과의 상관 작품이 전시돼 있다.
전시회 제목에서 ‘점’은 관객과의 상관을 다뤘으며 관람객이 점에 물을 주면 씨앗에서 풀이 자라고 작가의 작품이 관객화된다.
임승희 작가는 “상관한다는 건 구차하고 세련되지 않은 일이지만 지난해 상관이 없는 삶을 살아보면서 상관은 삶에 유익하다는 통찰을 얻었다”며 “우리는 한정된 공간에서 살아가기에 상관할 수 밖에 없는 삶의 구조를 가지고 있고 이번 점들의 상관은 나와 우리, 그리고 자연의 상관을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의 끝에 ‘키스’ 작품을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키스는 가장 깊은 교감으로 관객과 작품으로 키스를 나누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