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시의회(의장 조석환)가 11일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시의회는 이날 제35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최찬민 의원이 대표 발의한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및 민주질서 회복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결의안은 미얀마 군부의 폭력적인 시위 진압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자국 국민들을 학살하고 민주주의를 유린한 미얀마 군부를 규탄하며 구금된 정치인 및 관계자들의 석방, 한국 교민 보호를 위한 민주주의 질서 회복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선의 부정선거 의혹을 이유로 들며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켰다. 이들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거리로 나선 시민들을 향해 고무탄, 실탄, 물대포를 발포하는 등 폭력으로 진압하고 잔혹하게 연행하고 있다.
수원시의회는 “시민에게 자행되고 있는 학살과 잔혹행위는 결코 한 국가의 문제로 묵과될 수 없다”며 “내정간섭이라고 말하기에는 미얀마 군부가 선을 넘어도 한참 넘어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미얀마 군부에 의해 자행된 민주주의 부정 행태를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폭거로 규정하고 미얀마의 민주주의 승리와 평화가 다시 찾아올 때까지 미얀마 시민들과 함께 할 것”을 다짐했다.
이와 함께 ▲미얀마 군부의 시민 학살 중단 ▲쿠데타 과정에서 구금된 정치인 및 관계자 등의 조속한 석방 ▲미얀마 군부의 즉각적인 원대 복귀 ▲대한민국 정부가 UN 등 국제사회와 공동 대응하고 협력을 강화해 미얀마 민주주의 질서 회복을 위한 국제적 의지를 다지고 다각적 조치를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결의안은 대한민국 정부와 국회, UN을 비롯한 국제기구 등 관련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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