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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천(남천)도사(倒沙)의 전설을 간직한 ‘경주 남천’, 역사의 모래 천년을 거슬러 올라 ‘공원’에 쌓여

NSP통신, 권민수 기자, 2021-03-09 12:18 KRD8
#경주시 #경주 남천 수변공원 조성

경주시, 동부사적지 연계 수변공원 조성... 역사문화 관광과 어우러진 힐링 명소 탄생 예고

NSP통신-경주시 남천 하천공원 조성 계획도. (경주시)
경주시 남천 하천공원 조성 계획도. (경주시)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경주의 대표 관광지인 동부사적지를 굽이 돌아 천년을 흐르고 있는 경주 남천이 교촌한옥마을, 월정교와 더불어 경주의 역사문화 힐링 관광명소로 재탄생한다.

시는 ‘남천 수변공간 조성사업’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다음 달 착공해 산책로와 꽃단지를 갖춘 힐링 수변공원 조성에 들어간다.

사업비만 4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남천 수변공간 조성사업’은 오릉, 교촌마을, 월정교 등의 관광명소를 끼고 흐르는 남천 약 1.5km 구간에 수변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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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문화재 발굴 등의 행정절차 이행 소요 시간을 감안해 사업 완료까지 3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주 남천은 외동읍 신계리에서 발원해 불국사 주변을 거쳐 국립경주박물관·월정교·동부역사 사적지구 등을 지나는 하천으로 신라시대부터 경주 월성 앞에 있는 지리적으로 중요한 하천이다.

이로 인해 당시 월정교가 건설됐으며 남궁으로 추정되는 국립경주박물관 쪽으로 건너는 일정교도 있었던 것으로 추정돼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시는 앞서 진행한 서천·북천 수변공간 조성 사업과 함께 이번 ‘남천 수변공간 조성사업’을 통해 산책로와 정원을 교촌교까지 확대하게 된다.

‘남천 수변공간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북천과 서천에 이어 남천도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휴식·친수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 남천은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천년동안 담고 흐르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가진 하천이다. 또 문천 곧 남천의 모래는 물 위를 떠서 강물을 거슬러 올라간다는 ‘문천(남천)도사’로 유명한 신라 8괴의 한곳이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경주를 대표하는 관광 힐링명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NSP통신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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