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가로수의 건강한 생육 환경 조성을 위해 민·관 합동 정비를 진행했다.
시는 26일 델타플렉스 산업단지와 수원시청 일원에서 생육이 부진하거나 고사한 가로수의 피해 원인을 꼼꼼하게 규명하기 위해 나무병원 등 전문가들이 소속된 가로수 건강검진단과 함께 현장 정밀진단을 벌였다. 생육조건과 대설 또는 한파 등 계절적 영향, 수종 선정의 적절성 등이 다각적으로 검토됐다.
울창하고 상쾌한 가로숲 조성을 목표로 재능기부 협약을 맺은 가로수건강검진단에는 경인나무종합병원과 함께 6개 나무병원이 활동하고 있다.
시는 가루소의 건강검진 결과를 토대로 수목 활력 증진 및 식재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3월부터는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는 가로수도 선제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며 특고압선 등 배전선로와 저촉되는 가로수 등 주요 도로변 가로수 4000여 목이 대상이다.
전선과 가로수 간 이격거리 확보를 위해 가지치기 등을 실시하고 고사목 제거 및 도로변에 걸쳐 있거나 교통 시설물을 가리는 위험목도 정비한다.
특히 가지치기는 통풍과 채광 등 가로수의 생육환경, 풍설해 저항력 등을 증진시키고 자연 수형을 돋보이게 해 도시미관과 환경수도로서의 이미지에 걸맞는 관리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허의행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장은 “전문성을 갖춘 가로수 건강검진단의 처방으로 도로변 가로수의 건강이 최적화되도록 방안을 찾을 것”이라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올바른 가로수 정비로 안전하고 싱그러운 가로수 길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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