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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강남동에 설치된 클린지킴이 구성도 (연암공대 제공)

[경남=NSP통신] 박광석 기자 = 진주 연암공대 창업동아리팀(지도교수 권성갑)이 1일 실시간으로 쓰레기 무단투기를 계도, 단속,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인 ‘클린지킴이’를 개발해 화제다.

이 대학팀은 실제로 진주시 강남동(동장 안봉규) 1곳과 부산시 수영구(구청장 박현욱) 3곳에 시범 구축해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클린지킴이’는 차세대 모바일 사물지능통신기술(M2M)을 활용한 시스템으로 4M 높이의 기둥에 태양전지판과 배터리, 감지센스, 조명, 블랙박스, 무선영상전송장치로 설계 구성돼 있다.

장치전원은 태양전지로 배터리를 충전해 사용하므로 전기료가 발생되지 않으며 비가 오거나 햇빛이 없을 때는 충전돼있는 배터리 전원을 사용한다.

통신은 기존 유선인터넷이 아닌 무선 모바일 망을 사용하므로 장소에 관계없이 설치가능하고 이동설치 또한 자유롭다.

'클린지킴이' 구성도 (연암공대 제공)

불법투기가 일어나는 상습 지역에 설치할 경우 사람이 무단투기 장소에 접근하면 센서가 동작해 낮에는 자동경고 캠페인방송을, 취약한 밤 시간대에는 자동경고조명을 비추면서 캠페인방송을 해 무단투기를 계도-예방-단속할 수 있다.

경계모드로 두면 무단투기단속반 휴대폰으로 현장의 생생한 화면을 전송해 투기자를 보면서 직접 경고 멘트를 할 수도 있고 상습지역 현장상황도 직접 가지 않고 실시간 영상으로 확인도 가능하다.

자동녹화저장 장치인 적외선 블랙박스도 내장돼 있어 야간에 불법투기가 발생하더라도 무단투기자 영상정보를 증거로 확보할 수 있다.

CCTV보다 우수한 기능과 성능을 가지고 있으면서 통신비, 설치비, 이동설치비가 1/3가격으로 아주 저렴해 지금까지 시스템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구입비용이나 월 관리비 이동설치비 때문에 망설였던 지자체가 부담 없이 설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습 무단투기지역 야간작동 사진. (연암공대 제공)

전국지자체는 그동안 도심지 외각 원룸가, 공원, 주택가 골목, 하천이나 도로변 지역 등에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를 위해 CCTV, 양심거울, 꽃밭 만들기 등 다양한 노력을 해오고 있지만 여전히 무단투기는 줄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내년 1월부터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가 실시되면 기존 수수료를 내지 않던 방식에서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를 납부하는 방식으로 변경됨에 따라 시민들의 불만에 따름 무단투기가 더욱 극성을 부릴 것으로 예상한다. 이유는 버려지는 가정 쓰레기의 약 65% 정도가 음식물 쓰레기이기 때문.

진주시청 청소과 하오식 계장은 “진주시 남강 변에는 문화행사가 자주 열려 쓰레기 상습투기가 빈번하였으나 이번 클린지킴이를 시범 설치한 후 한 달 정도 지나도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다”면서 “시민들이 깨끗한 거리, 쾌적한 도심에서 좀 더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어 1석 3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암공대 창업동아리팀도 “기존 CCTV 영상감시 시스템 보다 이동설치가 쉽고 관리요금이 1만원 정도로 저렴해 쓰레기 종량제를 조기에 정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불법 주정차감시, 문화재감시, 산불감시, 범죄예방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M2M(MOBILE TO MACHINE)
= 모든 사물에 무선센서 및 무선통신 기능을 결합해 지능적으로 정보(영상, 음성, 데이터)를 수집 저장하고 상호 전달하는 네트워크를 일컫는다. 다양한 기기를 통해 상황 인식, 위치 정보 확인, 원격제어 등을 가능하게 해준다. 사물지능통신이 발달하면 교통.기상.환경.재난정보를 모니터링해 남대문 화재, 성수대교나 삼풍백화점 붕괴 같은 재해를 사전 예방할 수 있게 된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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