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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정책논의 진전’과 중국 ‘금리하락’으로 개선, 다음은 ‘FOMC’

NSP통신, 임창섭 기자, 2012-06-10 09:25 KRD2
#국제금융 #최성락 #유로존 #시장 #센터

국제금융센터 최성락연구원 ‘Weekly Brief’, 중국 경기부양 세계경제 동반 둔화 우려 완화 기여 / FOMC 기대감과 그리스 친긴축 연정 여부 추가개선 결정

NSP통신-(자료=국제금융센터 제공)
(자료=국제금융센터 제공)

[서울=NSP통신] 임창섭 기자 = 6월 첫째주 국제금융시장은 유로존의 ‘금융동맹(banking union)’논의와 ECB의 ‘필요시 조치’ 언급, 중국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등에 힘입어 불안심리가 완화되면서 개선된데 이어 이번주에도 FOMC 기대감과 그리스 친긴축 연정 여부 등으로 이같은 추이가 계속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일 국제금융센터 최성락 연구원은 Weekly Brief에서 지난 첫째주간은 유로존, ECB, 중국 등의 정책대응 진전으로 위험회피 성향이 완화되면서 주가가 반등하고 유럽주변국 국채금리가 하락하는 등 전주 대비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Weekly Brief에 따르면 지난주 세계주가는 2.6% 상승한 가운데 유로존이 3.5%, 특히 스페인의 상승폭이 6.2%로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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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환율은 달러화 엔화의 경우 위험회피 완화로 1.0%, 2.0% 약세를 보인 반면 유로화는 1.0% 강세를 나타내며 6주만에 반등했고 신흥국 통화들도 6주만에 강세로 전환됐다.

국제금리는 미국과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안전선호 약화, 지표개선 등으로 19bp, 20bp 상승한데 비해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각각 3bp, 44bp 하락했다.

국제유가도 유로존 불안심리 완화로 6주만에 반등하면서 비철, 곡물 등도 동반 상승했다.

국내 주식시장은 외국인들이 소폭 매도(주간 -0.3조원, 연간 +6.0조원)에 나섰으나 채권 보유잔액은 증가(주간 +0.6조원, 연간 +5.5조원)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주 유로존 정책대응에 대한 보다 기대가 높아졌으나 보다 구체적인 합의 도출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난주에는 EU 집행위원회가 ‘금융동맹(banking union)’ 기능 중 하나인 은행권 부실정리(bail-in) 방안의 초안을 공개하고, 독일이 중장기적 ‘금융동맹’ 도입에 원칙적 찬성 의사를 밝히는 등 유로존 공조가 일부 진전을 보였다.

그러나 아직 유로존 통합과 관련된 정책대응은 논의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며 세부사항에 대한 최종 합의까지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의 금리인하와 경기둔화에 대한 대응의지를 천명한 것도 지난주 최대 이슈중 하나였다.

중국이 그동안 보류했던 금리인하를 단행함으로써 경기둔화에 대한 정책대응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추가 정책부양 노력 등에 힘입어 하반기 이후 완만한 회복 전환 및 금년 중 8%대 성장 달성 가능성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국 중 가장 많은 정책여력을 확보한 중국이 적극적 경기부양에 나설 경우 세계경제 동반 둔화 우려를 완화시키는데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는 美 FOMC 기대감 확대로 국제금융시장 심리가 추가 개선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버냉키 의장이 지난주 의회연설에서 QE3 여부를 명시하지는 않았으나 경제지표 또는 시장심리가 악화될 경우 추가조치를 시행할 것이라는 예상이 여전히 우세해 오는 19일 FOMC 회의 전까지 낙관적 기대심리가 커질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오는 17일 그리스 총선 결과도 주요한 이슈다. 親긴축 연정시 시장불안이 경감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선거 직전 2주간은 여론조사 공개가 금지되어 있는 가운데 지난 1일 가장 최근 조사에서는 신민주당이 약간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연구원은 “그리스에 신민주당과 사회당을 중심으로 親긴축 연정이 구성될 경우 유로존 탈퇴 우려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점쳐지고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긴축 불이행 위험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는 상태임으로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임창섭 NSP통신 기자, news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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