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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니

박대윤 치과전문의, 양치질 후 따뜻한 물 사용시 치태 제거에 효과적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21-02-08 10:52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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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박대윤 치과의 (유디치과)
박대윤 치과의 (유디치과)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설 명절 연휴로 인해 평소와 다르게 많이 섭취하게 되는 끈적한 한과를 먹었다면 따뜻한 물로 양치질 하는 게 좋다.

박대윤 치과전문의(유디두암치과 대표원장)에게 양치 후 따뜻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왜 필요한지 자세히 들어봤다.

◆양치 후 가장 적당한 따뜻한 물의 온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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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영동대학 치위생과 연구팀이 칫솔질 후 양칫물 온도가 치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한 결과, 양치질 시 헹구는 물은 따뜻한 물이 좋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에서 치주질환이 없는 사람 30명이 20도의 찬 물로도 헹궈보고, 35도의 미지근한 물, 50도의 따뜻한 물로도 헹궈봤다.

그 결과, 치태 지수와 구취 정도가 50도 내외의 따뜻한 물로 헹궜을 때 가장 많이 개선됐다.

이는 치약의 세정제 성분이 찬 물보다는 따뜻한 물에서 더 잘 녹아 치태가 잘 씻긴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너무 자극적이지 않은 물의 온도로 양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뜨겁거나 너무 차가운 물이 아닌 몸의 체온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온도의 물을 사용하여 양치질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따라서 약간 따뜻한 온기가 느껴질 정도의 45~50도의 온도로 양치를 하되 50도를 넘는 뜨거운 온도는 오히려 잇몸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매번 따뜻한 물로 양치하기 어렵다면 잠들기 전 온수로 꼼꼼하게 양치질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음식 섭취할 때 마다 양치질, 10회 이상 입 안 헹구는 것이 좋아

요즘은 하루 세 번으로는 양치질 횟수가 충분하지 않다. 과거에 비해 식사뿐만 아니라 간식 섭취의 양, 횟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명절은 식사 후 간식 섭취 횟수가 많아 양치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양치의 목적은 입안의 치태, 즉 음식 찌꺼기를 제거하는 것이다.

식후 양치를 했더라도 후식과 간식을 먹고 그대로 치아를 방치한다면 양치를 하지 않은 것과 같다. 원칙적으론 매번 음식을 섭취할 때마다 양치를 하는 게 좋다.

이때 양치를 너무 자주 하면 치아 마모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물의 온도, 양치 횟수뿐 아니라 헹구는 횟수 또한 중요하다. 계면활성제를 깨끗이 씻어내야 구취, 착색에 효과적인데 이를 위해선 열 번 정도는 헹궈야 한다.

치약 성분이 입에 남아 시원한 느낌이 드는 것 보다는 물로 많이 헹궈서 치약 맛이 안 느껴질 정도로 헹구는 게 바람직하다.

NSP통신-한과 약과 이미지 (유디치과)
한과 약과 이미지 (유디치과)

◆깨끗한 치아관리 위해 양치질 하고 30분 후 가글 하는 것 좋아

양치질을 하고 난 후 더 깨끗하게 치아를 관리하기 위해 가글을 하는 경우가 많다.

양치 후 바로 가글을 하는 경우, 치약에 들어 있는 계면활성제(거품을 만들고 세정제 역할을 하는 성분)와 가글의 염화물(살균 소독 효과)이 만나 치아 변색을 유발하기도 한다.

양치질을 하고 30분 후에 가글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하루 1~2회 정도 하는 것이 좋다. 또 치아 사이와 치아와 잇몸 사이에 음식물 찌꺼기를 비롯한 치석을 닦아내는 것이 잇몸질환 예방에 좋다.

치아 사이가 넓다면 치간 칫솔을 이용해 치간 칫솔의 철심이 구부러 지지 않고 잇몸에 닿도록 사용하는 것이 좋고, 치아 사이가 좁다면 치실을 이용해 치아를 감싸주는 형태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의 경우 설 연휴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치아관리 중요성에 대한 인지가 성인보다 낮아 부모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부모들이 자녀에게 음식 섭취 후 양치질 횟수, 물의 온도, 입 안을 헹구는 횟수 등 올바른 양치법에 대해 꼼꼼히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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