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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편의점은 맛보다 ‘집’…코로나가 바꾼 소비 패턴 분석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21-02-03 15:29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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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신한카드 제공)
(신한카드 제공)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신한카드가 2019년과 2020년의 주요 유통업종 사용액을 분석한 결과, 업종별로 이용 시간대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온‧오프라인이나 거리별 가맹점 소비 행태가 많이 달라진 것이 증명됐지만 같은 업종을 이용하는 시간대에도 미묘한 변화가 생겼다.

먼저 대형마트의 주말 시간대별 사용액 비중을 보면 지난 2019년 10~13시 사이와 18~21시 사이의 사용액 비중은 각각 22.9%, 33.5%였지만 지난해에는 25.8%, 29.6%로 오전 이용이 늘어나고 오후 이용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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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편의점은 출근 시간과 겹치는 6시부터 10시까지는 0.5%p가 떨어졌고 17시부터 22시까지는 2.2%p가 늘었다. 22시 이후 새벽 5시까지는 결제비중이 2.1%p 줄어들기도 했다.

편의점과 같이 언급되는 SNS상의 연관어(12월 기준)는 2019년에는 ‘맛’이 1위, ‘집’이 2위, ‘맥주’가 12위, ‘저녁’이 20위였으나 2020년에는 ‘집’이 ‘맛’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고 맥주와 저녁도 각각 6, 7위로 올라섰다.

이는 재택근무 등으로 인해 아침 시간대 결제는 줄어드는 반면 맥주나 가벼운 저녁거리를 편의점에서 소비하며 이른 저녁 시간대 결제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배달앱의 평일 이용 패턴도 기존과 다른 패턴이 나타났다. 저녁 시간대인 17시부터 24시까지 여전히 가장 많은 결제가 발생했지만 야식이라고 추정할 수 있는 21시부터 24시까지의 결제비중은 3.6%p가 낮아졌다.

반면 점심 시간대인 10시부터 13시까지는 3.4%p가 증가해 점심도 밖에 나가는 것보다 배달 음식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평일 점심 시간대 1만원 이하 결제액 비중은 2019년 17%에서 2020년 9%로 줄어든 반면 2만원 초과 결제액 비중이 8%p 늘어났다.

이어 20대 결제액 비중은 44%에서 36%로 감소한 반면 40대 이상은 19%에서 28%로 늘어났다.

기존에는 젊은 층이 혼자 혹은 둘이 배달 음식을 많이 주문했다면 지난해에는 4050세대가 재택근무 때 가족과 함께 혹은 사무실에서 동료들과 함께 배달로 점심을 해결하는 일이 늘어나는 추세로 해석할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가맹점보다 온라인에서 사용액이 많이 늘어났다든지 집과 거리가 가까운 곳에서 소비가 많이 일어난다든지 등에 대한 소비 행태 변화와 함께 같은 업종에서도 시간대에 따라 미묘하게 소비 행태가 달라진다는 것이 흥미롭다”고 말했다.

이어 “신한카드는 업계 최고의 빅데이터 능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계속해서 변화할 소비행태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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