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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 ‘굿보이’ 유통금지 신청…남성연대, “남성을 개로 묘사” 주장

NSP통신, 류수운 기자, 2012-05-23 01:33 KRD7
#백지영 #굿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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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백지영의 컴백 신곡 ‘굿보이’에 대해 남성연대가 음원유통금지가처분 신청을 냈다.

지난 21일 남성연대는 홈페이지를 통해 “백지영의 ‘굿보이’는 ‘연상녀’가 ‘연하남’을 길들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가사 속) 여성과 남성의 관계가 (마치) 주인과 개의 관계처럼 묘사해 남성을 비하하고 있다”고 음원유통금지가처분 신청 이유를 밝혔다.

이어 “남성이 여성에게 대든다는 표현을 ‘짖어댄다’, ‘주인을 문다’ 등으로 표현하고 있고, 뮤직비디오를 보면 실제로 개를 데리고 남성을 말 잘 듣는 개처럼 다룬다는 설정을 보여주고 있다”며 “정상적이고 건강한 남성들은 이 노래에 불쾌감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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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백지영 측은 “애초 곡이 (남성연대의 주장처럼) 남성비하 의도를 가지고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네티즌들은 이번 남성연대의 백지영 ‘굿보이’ 음원유통금지가처분 신청 소식에 대해 “아무리 노래지만 남성을 개로 묘사한 건 너무 심했다”, “아무리 의도는 없었다하지만 듣는 사람들이 비하느낌을 받았다면 그건 분명 노랫말과 뮤직비디오 스토리에 문제가 있다” 등 이번 가처분 신청이 정당하다는 의견과 “대중예술적 차원에서 보면, 음악에 있어서 표현의 자유는 보장돼야 한다”, “음원유통가처분 신청까지 낼 정도의 사안은 아닌 듯” 등의 의견으로 맞서고 있다.

한편 남성연대는 지난해 11월 영화 ‘너는 펫’이 남성의 인격을 모독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상영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한 바 있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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