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CJ제일제당의 조미소재 테이스트엔리치(TasteNrich)가 글로벌 조미소재 시장 트렌드 변화를 이끌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클린 라벨(Clean Label) 식물성 발효 조미소재 테이스트엔리치가 11월말 기준으로 매출 5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공식 출시 이후 약 반년 만에 이룬 성과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대형 거래처를 잇달아 확보하면서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다.
테이스트엔리치는 CJ제일제당이 60여 년간 쌓아온 발효기술을 비롯한 R&D 역량이집약된 차세대 조미소재다. 일체의 첨가물이나 화학처리 등 인위적 공정 없이, 사탕수수 등 식물성 원료를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감칠맛 발효성분으로만 만들었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대체육 기업을 비롯해 북미 대형 향신료·소스류 업체 및 식품업체와 잇달아 계약에 성공하며 31개국 100여 개업체를 대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처럼 출시 이후 시장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것은 테이스트엔리치가 첨가물이 아닌 ‘발효 원료’로 차별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은 테이스트엔리치의 성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좀방 공장에 전용생산 라인을 구축하는 한편 그린 바이오 사업 성장 과정에서 확보한 글로벌 공급망을 토대로 기술 마케팅에도 힘을 쏟는다.
이에 CJ제일제당은 테이스트엔리치를 현재 압도적 글로벌 1위 품목인 핵산의 뒤를 잇는 핵심 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보다 건강한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글로벌 기업들에게 테이스트엔리치가 경쟁력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약 7조원 규모의 조미소재 시장의 성장과 진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