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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 부정의혹…이정희, 재검증vs유시민, 상세내역 공개 요구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2-05-07 17:37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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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통합진보당은 대변인실은 7일 오전 국회 의정지원단실에서 개최한 제35차 통합진보당 대표단 회의를 통해 최근 확대되고 있는 비례대표 경선 부정의혹과 관련, 이정희·유시민·심상정·조준호 공동대표의 입장을 발표했고 대표 간 의견차이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이정희 공동대표는 “통합진보당의 부실과 저를 포함한 대표들의 무원칙한 비례투표 이후의 처리로 인해 이 모든 사태가 시작됐다”며 “국민 여러분의 뼈아픈 질책, 당원 여러분의 고통, 그리고 저희들 사이에 만들어진 의견 차이. 이 모든 일들 다시없었던 일처럼 봉합하거나 되돌릴 수 없기에 저 역시 너무도 아프고 고통스럽다”고 최근의 심정을 밝혔다.

이어 이 공동대표는 그러나 “저는 그 어떤 여론의 공세도 사실로 확인되기 전에는 사실이라고 믿지 않았다”며 “진상조사위원회와 보고서 재검증을 위한 공청회 개최를 제안 드린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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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현재 이정희 공동대표는 5월 8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진상조사위원회와 보고서 재검증을 위한 공청회 개최를 요구하고 있으며 그 동안 통합진보당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에 대해 전면 재검증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유시민 공동대표는 “지금 통합진보당이 봉착한 위기는 외부의 공격에서 온 것이 아니고, 우리 당의 내부에서 발생한 위기다”며 “이것은 단순한 정치적 위기가 아니라, 우리 당 내부에서, 우리 당 스스로 만들어낸 정통성의 위기다”고 규정했다.

또한 유 공동대표는 “정치적 정통성의 위기가 당 내부에서 발생한 것은 우리 당 스스로 민주주의의 기본 규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데서 시작됐다”고 지적하며 “문제가 되고 있는 이번 19대 총선 비례후보 경선의 경우를 보면 여러 복잡한 양상과 사례, 엇갈리는 주장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표에서 기본적으로 지켜져야 될 규칙, 가장 중요한 규칙. 직접선거, 그리고 비밀선거의 원칙이 훼손되었다는 정황이 너무나 뚜렷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유시민 공동대표는 “저는 우리 진상조사위원회가 총체적 부정, 부실 경선이라고 이야기했던 그 내용이 바로 이런 당원들의 직접투표, 비밀투표의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데서 나온 것이다”며 “어제까지 1박 2일간 밤을 꼬박새면서 혁신 비대위를 만들자는 결정은 우리 당 내부에서 발생한 정통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다,”고 주장했다.

현재 유시민 공동대표는 당 중앙선관위에 19대 총선 비례후보 경선과 관련해 현장 투표소별 후보 득표수의 정확한 공개와 당 중앙선관위가 이미 무효화한 7개의 투표소의 세부내역공개를 요청하고 있다.

한편,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 부정의혹과 관련 심상정 공동대표는 당이 새롭게 서는데 중요한 것은 당의 자정능력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고 조준호 공동대표는 1차 보고를 하면서 조사위의 1차적 역할은 다 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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