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한국철도시설공단(이하 철도공단)은 용산~문산간 48.6㎞ 복선전철사업 중 효창지하역사 건립 취소를 주장하고 소송까지 제기하자 효창 지하역사 건립 백지화를 검토하고 해당 민원인들은 환영의사를 표명하고 나섰다.
따라서 현재 철도공단은 역사는 건설하지 않고 NATM공법으로 터널을 건설하는 방안에 대해 설계가 완성되는 올해 상반기 중 용산구청과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효창역사가 없을 경우 1.5km~1.1km 떨어진 공덕역을 이용할 수밖에 없고 신경의선과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역간 환승이 불가능해 지역주민들과 신경의선 이용객들의 불편이 야기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신경의선 용산~문산 복선전철 사업은 총사업비 2조 2476억원을 투입해 전체 연장 48.6㎞중 DMC~문산구간 40.6㎞를 2009년 7월 1일 우선 개통했다.
또 이 사업은 2단계로 올해 말 DMC~용산 간을 완공해 열차를 운행할 계획이었으나, 해당 토지 일부 입주민들이 이주를 거부하고 공사를 방해해 부득이 올해 말 DMC~공덕 구간만 완료하고, 공덕~용산 구간은 2014년 말 완공하도록 계획을 변경했다.
용산 효창역사 건립 민원인 대표를 맡고 있는 장순자 주민은 “철도시설 공단의 한 본부장이 3주전 역사건립을 하지 않고 지하로 통과한다는 설명을 하고 갔는데 그렇게 시공하는 곳과 관련해 주민들은 찬성한다”고 말했다.
한편, 철도공단은 2011년 4월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수용재결을 받아 2011년 5월 소유권이전등기를 완료하고 건물 등은 공단 소유이나 민원인들이 이주하지 않아 효창역사구간 공사를 위해 2011년 8월 용산구청에 건물철거 행정대집행 승인을 요구했다.
하지만 관할 용산구청은 2009년 1월 용산 재개발 사태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명해 그간 공사를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으며, 지난해 8월 31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명도단행가처분을 신청했으나 12월 2일 기각됐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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