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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 비축유 방출, 국제유가 안정에 영향 못줄듯

NSP통신, 임창섭 기자, 2012-04-10 23:36 KRD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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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 오정석 연구원 ‘주요국 비축유 방출 논의와 유가 영향 점검’ 보고서

[서울=NSP통신] 임창섭 기자 = 이란산 원유금수 조치가 실행되는 늦어도 여름까지 비축유가 방출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지정학적 요인에 따른 공급 리스크 상존으로 유가에는 그리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금융센터 오정석 연구원은 10일 ‘주요국 비축유 방출 논의와 유가 영향 점검’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하고 ‘미국의 비축유 방출 촉구에 영국과 프랑스 일본 등을 제외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국제에너지기구 IEA와 독일 등은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 제재 등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여 지난 2월부터 비축유 방출을 촉구하고 있으며 영국과 프랑스 등도 지지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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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IEA와 독일 등 다른 유럽 국가들은 아직 실질적인 공급차질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비축유 방출에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현재 IEA 회원국의 비축유는 권고치(90일 수입분)를 상회하는 넉넉한 수준으로 공공 비축유는 61일 수입분이며 민간 보유분(82일분)을 포함할 경우 143일에 달한다.

IEA 회원국을 포함한 전체 OECD 비축유는 지난해 12월 현재 41.33억 배럴이며 이중 공공
보유분이 15.32억 배럴, 민간 보유분이 26.01억 배럴에 달한다.

미국의 비축유가 OECD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지난달 30일 현재 17.70억 배럴로 이 중 정부 보유 전략비축유(SPR)가 6.96억 배럴로 전체 비축유의 39%를 점유하고 있다

오 연구원은 ‘1974년 IEA 창설 이후 모두 3차례의 비축유 방출이 있었으며 각 사례별로 유가에 미친 영향이 모두 다르다’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지난 91년 1월 걸프전 당시 1~3월동안 미국은 1730만 배럴을 방출, 국제 유가는 방출 발표 직후 30% 이상 급락한 반면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때는 IEA가 9월1일 5200만 배럴의 방출을 결정했으나 국제유가는 발표 직후 2% 내외 하락하는데 그쳐 방출 영향을 크지 받지 않았다’고 사계를 제시했다.

지난해 리비아 내전 때에도 6월23일 6000만 배럴 방출을 결정하자 직후 6%까지 하락했으나 한 달 뒤에는 오히려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임창섭 NSP통신 기자, news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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