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미국 3월 고용동향…고용여건 회복세 주춤·소비증가세 정체 우려

NSP통신, 김진부 기자, 2012-04-08 20:14 KRD7
#미국고용동향 #3월고용동향 #신한금융투자

[서울=NSP통신] 김진부 기자 = 미국 3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다. 미국의 3월 고용동향은 고용여건 회복세가 주춤한 가운데 소비 증가세의 정체도 우려되고 있다.

유현조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고용여건은 회복세가 주춤했다. 실업률이 3년 내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취업자 증가 규모는 예상치의 절반에 불과한다”며 “특히 그동안 고용 증가를 이끌어왔던 민간부문 고용이 불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문 정체, 재고부담 확대로 생산활동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 고용시장에도 다소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며, 임시직 취업자 감소가 이를 뒷받침한다”며 “에너지가격 불안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 가처분소득 증가세 둔화에 이어 소비자신용 증가폭 역시 둔화됨에 따라 소비 증가세는 다소 정체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G03-9894841702

특히 유현조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경제의 상승 모멘템 둔화는 향후 연준의 추가적인 통화완화정책을 정당화시켜 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3월 고용동향은 3월 비농가취업자는 12만명 증가해 컨센서스(20만5000명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한편 1월 비농가취업자가 종전의 28만4000명에서 27만5000명으로 하향 조정된 가운데 2월 비농가취업자는 22만7만명에서 24만명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반면 실업률은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한 8.2%로 집계돼 지난 2009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비농가취업자는 고용주체인 기업조사를 기준으로 집계되나, 실업률은 가계조사를 기준으로 작성된다.

가계조사 집계에 따르면, 전체 취업자가 전월에 비해 3만1000명 감소했으나 실업자가 13만3000명(비경제활동인구 증가)으로 더 크게 줄어들며 경제활동인구가 16만4000명이나 감소한 영향이 컸다.

이에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은 각각 전월대비 0.1%포인트씩 반락한 63.8%와 58.6%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건설업과 소매업 고용 부진이 두드러졌다. 특히 건설업 취업자는 7000명이 줄어 2개월 연속 감소했는데, 앞서 겨울에 이상고온으로 인해 일용직 고용이 크게 늘었던 점이 영향을 미쳤다.

소매업 취업자 역시 3만4000명이나 줄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고, 2월 중 5만5000명이나 증가했던 임시직 취업자는 8000명 감소했다.

이에 반해 제조업 취업자는 3만7000명 늘어나며 전월의 3만1000명 보다 증가폭이 확대 됐다.

금융서비스 부문 역시 전월의 9000명 증가에서 15만명 증가로 개선됐다.

지난 달 7000명 증가했던 공공부문 고용은 1000명이 줄어 한 달 만에 감소 반전됐다. 이와 같이 업종별로 상이한 흐름이 이어져, 고용확산지수는 전월의 60.7에서 59.6으로 떨어졌다.

선행지표들은 대체로 개선된 모습이다. 최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008년 4월중순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고, ISM 제조업 및 비제조업지수의 세부항목 중 하나인 고용지수 역시 3월 중 재차 상승 반전됐다.

또한 2월에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던 시간당 명목임금은 3월 들어 소폭 올랐다. 다만 주당평균근로시간은 34.5시간으로 전월에 비해 0.1시간 감소했다.

NSP통신

김진부 NSP통신 기자, kgb747@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