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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종합경기장 발파암 반출 계약 위반 논란

NSP통신, 윤시현 기자, 2020-08-24 14:21 KRD2
#목포

야적장 추가 선정에도 야적 과정 없이 모암 판매 의혹

NSP통신-목포종합경기장 발파암 바지선 운송 (윤시현 기자)
목포종합경기장 발파암 바지선 운송 (윤시현 기자)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목포시 종합경기장 신축공사현장에서 발생한 다량의 토석이 인근 신안 등의 각 공사현장으로 유출되고 있는 가운데, 계약 위반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입찰을 통해 선정된 a업체가 계약조건을 위반해 골재를 무분별하게 반출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최근 이곳에서 반출한 토사가 최초 야적장 및 매립지가 아니 신안군 등 인근 여러 현장으로 대형 트럭과 바지 등을 이용해 이동하면서 계약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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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조건에 명시된 “낙찰자가 원할한 토석반출을 위해 야적장 부지를 추가 요청할 경우 발주처의 승인을 얻어 반출할 수 있다”는 조항을 적용, 야적장 부지를 추가 선정해 야적했다는 목포시측의 설명에도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모암이 야적장을 적치되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현장으로 바로 반출됐다는 의혹이 논란의 트집거리가 되고 있다.

목포시는 발주한 발파암 매각 공고 계약 조건에서 “매입자가 구매한 모암에 대해 지정된 야적장 또는 매립장에 적치 전 제3자에게 양여 또는 매각을 할 경우”와 “매입자가 구매한 모암에 대해 제 3자에게 일부 또는 전체를 전가 또는 대행할 경우”라고 계약 해지 사유를 명시했다.

공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장치를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보에 따르면 지난 14일경 경기장에서 발생한 암석을 실은 바지선이 영암 모처에서 출발해 인근 공사현장으로 향했다.

조건대로면 지정 받은 야적장에서 모암상태를 변모시키는 과정을 거쳐 공사장에서 사용해야 한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현실적이지 못한 ‘눈가리고 아웅식 조건’이란 업계 시각이 주를 이루고 있는 실정이라, 보다 철저한 장치 보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야적장에서 내리고 싣고, 다시 현장으로 투입하는 과정에서 공사비가 추가되기 때문이란 주장이다.

실제 취재진이 추가 야적장으로 선정됐다는 수 곳을 찾았으나, 사실상 야적장으로 활용하기 어려운 조건으로 확인됐다.

업체가 공사현장으로 직접 투입됐다는 의혹을 키우고 있는 대목이다.

목포 종합체육관 건설과정에서 발생한 발파암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보다 밀도 높은 관리감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목포시 관계자는 “공사의 원할한 진행을 위해 추가 야적장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초 목포시가 발주한 약 100만㎥의 발파암 등에 대한 매각업체로 a업체가 약 13억원의 금액으로 선정됐다.

NSP통신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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