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 한국후지쯔(대표 박형규)는 삼정회계법인·한국신용평가정보·사이버이메지네이션 등과 함께 금융감독원의 ‘XBRL 기반 업무보고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설팅 사업’을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XBRL(eXtensible Business Reporting Language)은 차세대 인터넷 언어인 XML(eXtensible Markup Language)기반의 표준 규약에 맞게 만들어진 기업정보 보고용 국제 표준화 언어.
한국후지쯔 관계자는 “XBRL을 기업회계문서에 표준으로 사용할 경우 해당기업은 신속하고 정확한 재무 정보의 제공 및 정보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금감원은 XBRL 도입으로 보다 향상된 업무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의 이번 발주는 최근 미국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유럽은행감독위원회(CEBS), 일본은행(BOJ) 등 선진 금융감독기관이 재무보고용 표준전산언어로 XBRL을 채택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지난 2001년부터 XML 및 메타 데이터를 활용해 금융회사로부터 보고서를 입수하는 등 감독 및 검사업무에 활용해 왔으나 보다 효율적인 업무보고시스템 구축을 위해 이번 XBRL 도입을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금감원은 XBRL 도입에 따른 예상 위험과 해결방안을 검토해 신기술 도입시 발생 가능성이 있는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컨설팅 착수에 들어갔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해 4월 전자공시시스템(DART : Data Analysis, Retrieval and Transfer System)에 XBRL을 도입해 현재 시험운영 중에 있으며 오는 10월부터 정식 가동할 예정이다.
류수운 swryu64@dip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