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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원화강세 엔화약세’ 국내외 요인산적때문 지속 가능성

NSP통신, 임창섭 기자, 2012-03-08 02:41 KRD2 R0
#이코노미스트 #원화 #강세 #엔화 #약세

한국 외환보유 안정적, 韓업체 값싼 원화에 의존않해 /日, 아시아신흥국서 공격적 韓 업체와 경쟁위해 초저수준 유지 주력

[부산=NSP통신] 임창섭 기자 = 외환시장 개입을 일삼는 한국은행의 일련의 행위들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원화강세 엔화약세’ 현상이 국내외 요인들로 인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외신들에 의해 제기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Economist)는 최근 기사에서 ‘몇 년간 일본 전자업계는 원화 대비 엔화 강세로 인해 적자를 기록했으며 지난달 27일 일본의 D램 제조업체 엘피다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 제조업 내 사상 최대 규모로 파산 신청을 했다’고 밝히고 ‘이로 인해 가장 많은 수혜를 입은 곳은 한국의 삼성전자였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삼성전자가 엘피다를 앞선 이유는 단지 환율상의 이점 때문만이 아니라 그 어떤 일본 경쟁업체들보다 민첩하고 과감한 공격적 성향 때문’이라는 분석 기사를 싣고 ‘그러나 2008년 중반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이후 엔화에 대해 원화가 특히 약세를 보이면서 한국 수출업체들이 특히 수혜를 입은 것은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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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 동안 엔화 대비 원화가치가 약 50% 하락하면서 한국 업체들은 일본에 비해 가격우위를 점할 수 있었으며 한국은 경제성장률을 회복할 수 있었다는 것.

반면 엔화는 일본의 경제 상황이 악화될수록 더욱 강세를 나타냈으며 이 때문에 ‘일본 수출업체들은 원화 대비 엔화가치가 지난해 10월 초 고점에서 10% 하락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최근 엔화의 원화 대비 절하율은 달러 및 유로화 대비 절하율보다 컸는데 이는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가 변했기 때문’이라며 “원화가치 상승은 케인즈가 말한 ‘야성적 충동(animal spirit)’을 반영하는 지표가 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외환 전문가들은 1월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한 일본의 무역수지와 최근 새로운 인플레이션율 목표 1%를 달성하기 위해 국채 매입에 나선 일본은행(BOJ)의 정책에 영향을 받아 엔화가치 하락세가 더욱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와관련 CLSA증권 Nicholas Smith 스트래티지스트는 “추가로 풀린 유동성 중 대부분은 일본 자산시장으로 몰릴 것이며 이를 반영하듯 지난달 29일 닛케이225주가가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본은행은 엔/원 환율보다는 금융거래의 관점에서 중요도가 더 높은 엔/달러 혹은 엔/유로 환율에 대해 우려할 것’이 분명하지만 ‘산업적 관점에서 보면 엔/원 환율 역시 상당히 중요하다’고 분석하고 ‘실제로 일본 업체들에게 있어 한국은 미국보다 훨씬 더 막강한 경쟁상대로서 삼성전자와 소니 혹은 현대차와 혼다의 경쟁관계가 그 예’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외환시장 개입을 일삼는 한국은행이 원화가치 절하를 자제할 수 있을지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고 있으나 “원화는 계속 엔화 대비 강세를 이어갈 것이며 이는 한국의 외환보유액 수준이 안정적인데다 한국 수출업체들이 더 이상 값싼 원화에 의존하지 않을 정도로 견실하다고 자신하기 때문”이라는 HSBC 외환 스트래티지스트 Daniel Hui의 분석을 실었다.

이 신문은 ‘이와는 또 다른 요인 때문에 원화 대비 엔화가치가 더욱 약세를 보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 수출업체들이 아시아 신흥국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데 있어 일본 업체들보다 공격적이었기 때문에 일본 업체들이 이들 시장에서 한국 업체들을 따라잡으려면 엔화가 초저수준이 돼야 하며 따라서 한은은 외환시장 개입에 대한 압박을 덜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창섭 NSP통신 기자, news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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