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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일본 ‘1월 사상 최대적자 호들갑 적합지 않아’

NSP통신, 임창섭 기자, 2012-02-23 07:59 KRD2
#일본 #적자 #1월 #중국 #수출

일본 애널리스트들 ‘중국의 춘절연휴 1월이었던 탓, 대중 수출 감소 주원인’

[서울=NSP통신] 임창섭 기자 = 일본이 지난 1월 사상 최대의 무역적자를 기록할 것과 관련 국내 언론들이 비관적인 전망을 쏟아놓고 있는 가운데 ‘호들갑’을 떨기엔 다소 적합지 않다는 견해가 제기됐다.

올해 일본의 지난 1월 적자는 중국의 춘절연휴가 지난해 2월이었던데 반해 올해에는 1월이었기 때문에 발생한 중국적자에 의한 것으로 중국과 유럽이 어느 정도 성장률만 유지한다면 지속적인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 기조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파이넨셜타임즈(Financial Times)는 21일자(현지시간) Ben McLannahan의 ‘일본 사상최대 무역적자’(Japan's trade deficit hits record) 칼럼에서 ‘일본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1월에는 조업일수가 적어 과거에도 무역수지가 저조한 경우가 많아 큰 우려를 할 일은 아니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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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조정 기준으로 보면 1월 무역적자는 6130억엔으로 사상 최고치이긴 하지만 지난해 11월(5420억 엔)이나 12월(5690억 엔)과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

이와관련 씨티은행 무라시마 기이치는 ‘무역수지가 악화된 것은 맞지만 사상 최고의 적자라고 호들갑을 떨기엔 다소 적합하지 않은 상황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Ben은 이에대한 근거로 지난해 중국의 춘절 연휴는 지난해에는 2월이었던 반면 올해는 1월로 월간 일본의 對中 수출이 전년동월비 20%나 감소한 반면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8% 증가, 일본의 對中 무역적자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난 5880억 엔을 기록했음을 지적했다.

이와함께 ‘일본은 지난해 3월 대지진 발생 이후 무역적자 추세를 이어오면서 경상수지가 적자로 전환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지난해 무역수지가 31년 만에 적자를 기록한 와중에도 경상수지는 견실한 해외투자 수익금으로 인해 흑자를 유지했음’을 상기시켰다.

‘JP모건 이코노미스트 Masamichi Adachi는 수출 측면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분석하려면 적어도 6개월치의 통계자료가 필요하며 중국과 유럽이 어느 정도의 성장률을 유지한다면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 기조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고 전했다.

Ben은 ‘에너지 비용이 상승하면서 일본의 경상수지가 곧 적자 전환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수개월 동안 일본의 무역수지 통계를 예의주시하면서 일본경제가 지난해 대지진에 따른 심각한 공급망 파괴로부터 진정으로 회복된 것인지 파악하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창섭 NSP통신 기자, news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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