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블락비 무개념 태국인터뷰 사과 “무지한 행동, 부끄럽고 죄송하다”

NSP통신, 류수운 기자, 2012-02-20 20:29 KRD7
#블락비 #지코
NSP통신- (BNS)
(BNS)

[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힙합 신예 아이돌그룹 블락비가 태국의 한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무개념 언행으로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20일 새벽 블락비는 공식 팬 카페를 통해 홍수피해를 입고 실의에 빠진 태국 국민들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한 언행을 보인데 대해 “상식밖 행동으로 물의를 빚어 죄송스럽다”고 깊이 사죄했다.

이들은 최근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태국의 인터넷 매체 ‘RYT9’의 ‘새 아티스트-블락 비 인 타일랜드(New Artist - Block B in Thailand)’라는 제목의 인터뷰 영상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발로 박수를 치고 화면 앞에 엉덩이를 내미는가 하면 난데없이 원숭이 흉내를 내는 등 차기 한류를 이끌 아이돌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상식밖 행동을 보였다.

G03-9894841702

나아가 이들은 태국의 홍수피해와 관련 “금전적인 보상으로 인해 마음에 치유가 됐으면 좋겠다”고 위로의 말을 건네는가 싶다니 곧 이어 “우리가 가진 것은 돈밖에 없으니까. 7000원 정도?”라고 비아냥댔다.

이 영상을 보고 적잖은 충격을 받은 네티즌들은 “할 말이 없다”, “한국인이라는게 부끄럽다”, “기본이 안됐다”, “조PD의 야심찬 힙합돌 수준이 이정도라니 실망”, “데뷔전 인성교육부터 시켰어야지”, “ 선배 가수들이 오래 공들여 정착시킨 한류바람에 찬물을 끼얹다니”, “나라망신이다” 등 블락비의 한심한 행동에 맹비난을 쏟아부었다.

태국 현지 네티즌들의 반한감정으로까지 치닫게 만든 블락비의 언행에 선배 가수이자 태국인으로 국내 활동중인 2PM 멤버 닉쿤은 지난 19일 그의 트위터에 “태국의 홍수피해 관련된 일들에 대해 별 생각 없이 말씀하시는 분들, 태국인인 입장에서 기분이 나쁘네요”라며 “그리고 태국에 오셔서 생각 없이 행동하시는 것 보단 이 나라에 대한 예의를 갖춰주시고, 올바르게 인식할 줄 아는 태도도 갖춰주세요”라는 글로 불쾌감을 표출했다.

물의에서 논란으로 파문에서 사태로 급변하게 된 블락비의 이번 일은 한류를 폄하하기위해 호시탐탐 기회만을 노려오던 폄한 매체의 좋은 먹이감으로까지 전락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게 했다.

이와 관련 블락비 멤버 피오 지코 유권 비범 태일 박경 재효는 각각 그들의 잘못을 뉘우치며, 반성과 용서를 구하는 글을 순차적으로 올리는가 하면 리더 지코는 자숙이 의미를 담아 삭발로 사태 진정에 나섰지만 그리 쉬워 보이지는 않는다.

블락비에 대한 비난의 강도가 수위조절 한계를 벗어나자 전날까지 불편한 심기를 보였던 닉쿤은 20일 다시 트위터를 통해 ‘극단적인 비난글은 삼가해 주길 바라며, (블락비가) 이번 실수를 통해 배웠기를 바란다’는 뜻을 담아낸 글을 올려 후배 가수들의 실수를 감싸는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닉쿤이 더이상 이번 일이 확대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대신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블락비 멤버들이 공식 팬 카페에 게재한 사과글 전문

#1. 피오 = 저희 블락비를 사랑해주시고 많은 관심을 주셨던 태국 팬 분들과 국민 여러분들께 상처가 될만한 저의 행동과 태도에 대해 사죄드립니다. 인터뷰 내내 어린아이 같은 이해하기 힘드실만한 상식밖의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합니다. 자유로움과 개념의 선을 명확히 구분하지 못한 행동이었습니다. 태국 국민들과 팬 여러분들께 다시한번 사죄 드립니다. 저희가 이번일로 국가적 이미지와 아티스트들에 이미지를 실추 시킨점 정말 진심으로 가슴속 깊이 반성하고 고치겠습니다. 너무 비상식적인 행동과 이해 할 수 없는 태도를 보여드린것같아 정말 다시한번 고개숙여 사죄드립니다. 앞으로는 공인으로써 더욱 성숙한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일로 하여금 대한민국 아티스트로서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도덕적으로 행동하겠습니다. 다시는 이런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행동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2. 지코 = 홍수피해로 인한 태국 국민 여러분들의 크나큰 고통을 헤아리지 못한채 저의 흐트려진 태도와 상식밖의 언행으로 소란을 일으킨 점 정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이제 성인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사적으로 터무니없이 무지 했던 점, 국가적인 재해와 수많은 수재민들의 심정을 헤아리지 못한 발언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인터뷰 내내 소파에 걸터 앉거나 다리를 떨고 멤버들과 잡담을 하는 등 공인으로써 갖춰야할 기본적 도덕 의식에 어긋난 자세를 보인점, 자유와 방종의 선을 구분하지 못하고 생각없이 현장 분위기를 띄우려 수위 조절 못한점, 태국현지에서 우리나라의 국가적인 이미지를 실추시킨점, 역시 어떤 변명으로도 용서 받지 못하리라 생각 합니다. 저의 잘못을 진심으로 다시 한번 고개숙여 사죄의 말씀 드리겠습니다. 저의 개념없는 인터뷰로 인해 아물지도 않는 상처에 더한 상처를 입히게 되서 죄송합니다. 면목이 없습니다. 죄송하고 다시 죄송합니다.

#3. 유권 = 이번 태국 인터뷰에서 경솔한 언행으로 실망을 드린점 정말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홍수로 인해 마음의 상처와 많은 피해를 입으신 태국 국민 여러분께 고개숙여 사죄드립니다. 또한, 경솔하고 모범적이지 못한 행동으로 한국의 이미지를 실추시킨것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인터뷰 영상을 보면서 저희가 잘못한 점에 대해 느끼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모든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다시는 이런 경솔한 행동과 언행을 하지 않고 조금 더 생각하고 행동하고 말할 수있도록 성숙해지는 블락비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4. 비범 = 먼저 마음깊이 사과드리고 또 죄송합니다. 공인이기 전에 기본적인 인성과 예의에 어긋나는 언행으로 물의를 일으킨점과 형으로서 팀원들의 잘못된 행동을 제재하지 못하고 모범을 보이지 못한 점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한국인으로써 더더욱 조심스럽고 예의를 갖추어 행동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저희의 사려깊지 못하고, 경솔한 행동으로 저희를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과 태국 국민들에게 좋지못한 모습을 보여드린점 다시한번 고개숙여 사과드리고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많이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노력하는 블락비 되겠습니다.

#5. 태일 = 가장 먼저 죄송하단 말씀부터 드립니다. 이번 태국 인터뷰뿐만 아니라, 이전부터 블락비 너무 자유 분방 한거 아니냐는 말들이 많았었는데, 대중에게 보여지는 공인임에도 불구하고, 작은 것 하나하나 귀담아듣지 않고 마치 그것이 우리의 장점인마냥 행동한것이 이런 결과를 초래한것 같습니다. 멤버 하나 누구할것없이 너무 어리석었던 것 같습니다. 팬분들의 SNS 메세지등을 통해 태국 인터뷰 영상을 보았을때, 솔직히 많이 놀랐습니다. 저 영상속에 있는 사람들이 우리구나, 우리가 저런 불손한 태도로 매체 인터뷰를 하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정말 블락비가 나라 망신시킨다는 말에 대해 이해할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도중 다른 일 하며 집중 안 하는 저와, 동생들의 행동을 제재시키지는 못할 망정 방관했던 모습, 다시한번 고개숙여 죄송하단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겠습니다. 태국 홍수 피해자분 들과 팬 여러분들, 모든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단 말씀드리고싶습니다.

#6. 박경 = 안녕하세요 블락비의 멤버 박경입니다. 정말 죄송하다는 말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더이상 어떠한 말을 덧붙여도 변명이 될 뿐 이라는건 저희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인터뷰의 처음부터 끝까지 저뿐만아니라 저희 멤버들의 태도와 중간중간 했던 장난들이나 행동들, 그리고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했던 발언들까지 너무나 경솔했고 진심으로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7. 재효 = 태국 국민분들에게 너무나도 죄송합니다. 그리고 한국분들께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부끄럽게 만든점 너무 죄송합니다. 장난스런 태도를 넘어서 인성이 부족한 모습으로 눈살 찌푸리게 만들어 죄송합니다. 동생들에게 모범을 보여야하는 위치에 있으면서 그런 모습을 전혀 보여드리지 못해 너무나도 죄송합니다. 동생들의 장난에 지적을 하고 올바른 분위기로 이끌어 나갈수 있었는데 책임감을 가지지 못하고 인터뷰에 참여해 인상을 찌푸리게 만들고 보는 사람마저 부끄럽게 만들어 너무 죄송합니다. 인터뷰를 하는 자리에서 예의와 기본적인 인성을 못 갖춘것에 대해 스스로도 부끄럽고 너무나도 많이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변명도 어떤 상황 설명도 필요치 않습니다. 큰 잘못을 저지른것에 대해 정말 깊게 생각하고 반성하며 한번 더 신중히 생각하고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더 성숙한 블락비, 겸손한 블락비 태일 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