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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음식물처리업체 노조, 음식물쓰레기 외부 위탁처리 '포항시·시의회' 비난

NSP통신, 조인호 기자, 2020-06-08 16:20 KRD2
#포항시 #포항시음식물쓰레기 #영산만산업 #영산만산업 노동조합 #그린웨이

영산만산업 노동조합, 포항시 어물정한 처리·포항시의회 묵인 비판..."음식물쓰레기 외부위탁으로 막대한 세금이 유출된다", "전원 고용승계 불안" 파업도 불사

NSP통신-8일 포항시청에서 포항시 음식물쓰레기 처리 업체인 영산만산업 노동조합원이 기자회견을 열어 음식물쓰레기 외부위탁 추진에 따른 고용 승계를 촉구하고 있다. (조인호 기자)
8일 포항시청에서 포항시 음식물쓰레기 처리 업체인 영산만산업 노동조합원이 기자회견을 열어 음식물쓰레기 외부위탁 추진에 따른 고용 승계를 촉구하고 있다. (조인호 기자)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포항시음식물쓰레기 처리업체인 영산만산업 노동조합원들이 8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음식물쓰레기 외부위탁으로 막대한 세금이 유출된다”며 포항시와 포항시의회를 비판했다.

또 오는 30일 이후 외지 업체와 위탁처리로 전환됨에 따라 전원 고용승계를 요구했다.

이날 영산만산업 노조원 40여명이 참석한 기자회견은 최근 포항시 음식물쓰레기 처리가 외부위탁으로 결정나면서 불안한 고용승계와 함께 수십억 원의 추가 비용 발생이 불가피해진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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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기자회견에서 “포항시가 어물정한 행정으로 음식물쓰레기 처리를 외부 위탁해 매년 수십억원이란 혈세를 역외로 유출하게 됐고 포항시의회는 이를 묵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공서비스 업무인 음식물쓰레기 수집·운반 및 처리업무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포항시와 포항시의회는 음식물쓰레기 발생지 처리원칙에 따라 현 음식물처리시설을 활용할 방안을 강구하고 신규시설 완공 때까지 책임 있는 모습으로 시민 고통이 증가하지 않게 통 큰 결정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외부위탁 업체는 직원 59명 중 수거운반 인원 40여명 정도만 고용을 승계해 처리·행정 인원 20명은 실직자가 되고, 승계 인원도 정규직에서 1년마다 갱신하는 비정규직으로 고용이 불안해진다”고 강조했다.

또 “전 직원을 정부의 단계별 정규직 전환계획에 따라 현재 3단계인 민간위탁의 직접고용을 추진해 민간용역회사와 계약기간이 종료되는 시점에 직접고용으로 전환되어야 한다”며 “시와 시의회는 정당한 고용 승계가 이뤄지게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하고, 우리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강력한 투쟁과 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오는 30일 영산만산업과의 음식물쓰레기 처리대행계약을 종료하고 7월 1일부터 충북의 음식물쓰레기 처리업체인 그린웨이를 통해 음식물쓰레기 처리를 결정했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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