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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 폐플라스틱 활용…업사이클링 에코백 선보여

NSP통신, 박유니 기자, 2020-05-28 09:22 KRD7
#락앤락(115390)

(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락앤락(대표 김성훈)이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만든 업사이클링 에코백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락앤락이 직접 수거한 오래된 플라스틱 밀폐용기와 제주 바다에 버려진 해양 플라스틱을 새로운 형태로 탄생시킨 것이다. 작년 11월 해양 쓰레기 저감을 위한 락앤락과 해양환경공단, 테라사이클(TerraCycle) 3자간 업무 협약을 기반으로 내놓은 첫 번째 결과물이다.

락앤락의 업사이클링 에코백에는 170kg의 폐플라스틱이 사용됐다. 지난 2월부터 락앤락이 플레이스엘엘 매장에서 소비자 참여를 통해 모은 플라스틱 밀폐용기 일부와 해양 플라스틱을 합한 것으로, 카페에서 사용되는 일반적인 톨 사이즈(tall size) 일회용 플라스틱 컵 1만2000여 개에 해당되는 분량이다.

NSP통신-업사이클링 에코백 (락앤락 제공)
업사이클링 에코백 (락앤락 제공)

플라스틱 수거 후 세척, 분쇄, 원단화 등 테라사이클의 R&D 과정을 거쳤으며, 국내 대표 업사이클링 기업인 큐클리프의 디자인 작업을 통해 1천 개의 에코백으로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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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은 잡지 한 권이 다 들어가는 넉넉한 사이즈에 깔끔한 디자인으로 일상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가방 외부에는 텀블러나 자주 쓰는 소품을 넣을 수 있는 작은 주머니가 있어 활용도가 높다. 또한 에코백이 만들어진 전 과정을 일러스트로 그려 넣어 가방을 사용하면서 환경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도록 했다.

락앤락 HR센터 강민숙 상무는 “단순한 자원 절약의 차원을 넘어 자원의 선순환을 통해 폐자원을 실생활에 밀접한 제품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8월까지 플레이스엘엘 매장에서 플라스틱 밀폐용기 수거 기간을 연장하고, 이렇게 모은 플라스틱은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나 시설물로 새롭게 생명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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