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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위원장, “한나라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 위원장자리는 쓴 잔”

NSP통신, 김정태 기자, 2012-02-02 16:02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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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국회 비상대책위원장실에서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의 정홍원 위원장 등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홍직후보자추원 위원장에는 정홍원 위원장을 비롯해 정종섭 부위원장, 한영실, 박승오, 홍사종, 박명성, 서병문, 권영세, 현기환, 이애주 등의 위원이 임명됐다.

임명 수여식에서 박근혜 비대위 위원장은 “공천 작업은 어떤 의미에서, 용의 그림을 그린다고 할 때 쇄신작업이 용이라고 하면, 마지막에 눈을 그려 넣는 것, 화룡점정(畵龍點睛)의 작업이라는 것을 머릿속으로 해봤다”며 “언론에서는 여기에 계신 여러분이 칼자루를 쥐었다고 얘기를 하지만, 저는 칼자루가 아니라 쇄신작업의 결정적인 마침표를 찍는 붓자루를 쥐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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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박근혜 비대위 위원장은 “그 붓으로 정말 화룡점정이 되도록 잘 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며 “그것이 단순히 당의 문제가 아니라 나라의 운명에도 어떤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결정들이기 때문에, 정말 어깨가 무거운 큰 부탁을 드렸지만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들의 그 동안의 경험과 경륜과 갖고 있는 원칙 등을 통해 최고의 좋은 결정을 내려주기를 믿고 기다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임명장을 받은 정홍원 공직후보자추천위원장은 “며칠 전 간담회를 할 때에도 말씀 드렸지만, 참으로 이 자리는 쓴 잔인 것 같다. 쓴 잔을 기꺼이 마실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며 “저희들이 쓴 잔임에도 불구하고 이 일을 맡게 된 것은 나라가 위기에 있지 않느냐 하는 그런 위기감에 우리 뜻있는 사람이 조금이라도 자기 역할을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소임을 다 해야 하지 않느냐, 혹 뒤에 돌아앉아서 불평을 할 것이 아니라 몸을 바쳐서라도 나라를 위해서 일을 해야 하지 않느냐 하는 그런 생각에 맡게 됐다”고 화답했다.

또한 정홍원 공직후보자추천위원장은 “큰 뜻을 갖고 사심을 다 버리고 국민들이 ‘정말 바뀌었구나, 이제는 달라지는 구나.’하고 느끼도록 새 각오로 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명식에는 황우여 원내대표, 황영철 대변인, 이학재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등이 함께 했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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