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권오봉 여수시장, “지역 상권 살리기에 행정력 집중하겠다”

NSP통신, 서순곤 기자, 2020-05-09 10:33 KRD7
#여수시 #권오봉 여수시장 #여수시소상공인연합회

여수시소상공인연합회와 대화 / 권 시장, ‘공영주차장 무료 이용시간 확대’, ‘소상공인대출 특례보증 수수료 지원’ 등 약속 / 독과점 배달앱 횡포 막기 위해 업계 의견 수렴해 ‘공공 앱 개발 검토’

NSP통신-권오봉 여수시장이 여수시소상공인연합회 회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사랑방 좌담회를 진행했다, (여수시)
권오봉 여수시장이 여수시소상공인연합회 회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사랑방 좌담회를 진행했다, (여수시)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코로나19 청정지역이라는 명성을 지키기 위해 여수시가 최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방역입니다. 소상공인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활력을 되찾는 것도 중요 과제입니다”

코로나19 방역체계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 지 이틀만인 지난 7일, 권오봉 여수시장이 사랑방 좌담회에서 방역과 경제 활성화를 강조했다.

8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수산시장 2층 교육장에서 권오봉 여수시장과 여수시소상공인연합회 회원 15명이 사랑방 좌담회를 가졌다.

G03-9894841702

이번 사랑방 좌담회는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것으로 지역 소상공인을 챙기고 침체된 지역 상권을 살리겠다는 권 시장의 의지가 담겼다.

이 자리에서 권 시장은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 수칙을 강조하며, ‘공영주차장 무료 이용시간 확대’와 ‘소상공인대출 특례보증 수수료 지원’, ‘여수사랑상품권 가맹점 확대’ 등 지역 상권 살리기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또 군산시를 예로 들며 독과점 배달앱의 횡포를 막고자 지역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공공앱 개발을 검토해 보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방00(남·37) 씨는 권 시장에게 “코로나19로 관광객이 눈에 띄게 줄었다”며 “상권 활성화를 위해 공영주차장 무료 이용시간을 기존 1시간에서 2시간으로 확대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권 시장은 “코로나19를 극복할 때까지 노외 공영주차장 무료 이용시간을 2시간으로 늘리겠다”면서 “추후 관광객 증가로 주차장 이용률 증가와 회전율 감소 등 민원이 발생하면 다시 이전으로 되돌리겠다”고 답변했다.

최00(남·53) 씨는 타 지자체의 사례를 들며 ‘소상공인대출 특례보증 수수료 지원’을 요청했다.

권 시장은 “코로나19로 영업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이 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서를 발급받을 경우 보증수수료(0.8%)를 1년간 지원할 계획이다”고 응답했다.

박00(남·54) 씨는 “소상공인이 여수사랑상품권 가맹점 등록 절차를 모르는 경우가 많으니 홍보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지난 2월부터 지역 상품권 가맹점 등록을 집중 안내·모집한 결과 1200여 업체가 신규로 가입했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참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권 시장은 “음식문화 개선 방안 중 하나로 개인 찬기, 집게 사용을 외식업계에 제안한다”면서 “코로나19 이후 여수가 위생적이고 안전한 도시라는 인식을 심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배달의 민족, 요기요 등 민간 배달 앱 문제가 전국적 이슈로 떠오르자 공공 배달 앱 검토를 담당부서에 지시한 바 있다”며 “지역 외식업계에서 현 상황과 앱 개발의 필요성 등 다양한 의견을 주시면 적극 살펴보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권 시장은 “지난 2월부터 지역사랑상품권 10% 할인을 시행해 현재 40억 원 이상이 팔려 나갔는데, 상품권이 현금화 수단(일명 상품권깡)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신고 접수 등을 생각해 보겠다”면서 “지역 상품권과 재난지원금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8월 이전까지 사용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 생활 속 개인 방역에 더욱 신경 써 주실 것을 거듭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여수시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 권익 대변과 지위 향상, 경제 균형 발전을 위해 지난 2014년 출범했다. 외식업, 미용업, 광고업 등 다양한 업종이 포함돼 있으며, 회원은 5500여 명이다.

NSP통신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