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현대카드가 오는 24일 여자 프로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 프로와 3위 박성현 프로를 초청해 9년 만에 슈퍼매치를 개최한다.
이번 매치는 상금이 걸린 각 홀에서 타수가 낮은 선수가 해당 홀의 상금을 차지하는 ‘스킨스 게임’ 형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두 선수가 각각 선택한 2홀(플레이어 챌린지 홀)에서는 지정한 선수가 승리할 경우, 추가 상금(1000만원)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해 경기의 긴장감을 배가시킬 계획이다.
이번 매치 전체 홀에 배정된 상금은 총 1억 원이며 상금은 경기 후 각 선수들이 지정한 기부처에 선수들의 이름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두 선수는 고액기부자 모임 ‘아너소사이어티’의 회원이다.
고진영 프로는 50주 연속 LPGA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강력한 아이언샷을 무기로 한 정교한 플레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미 LPGA 개인기록 부문을 모두 석권해 ‘한국인 최초의 LPGA 전관왕’ 자리에 등극했다.
고진영을 상대하는 박성현은 현재 세계랭킹 3위로, LPGA 사상 최초로 데뷔 첫 해에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했으며 타이거 우즈를 연상시키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많은 골프 팬을 보유하고 있다.
고진영‧박성현 선수는 “하루 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게 되기를 희망하는 마음을 담아 응원의 샷을 보내고 싶다”며 “모든 샷과 홀에서 그 의미를 되새기며 최고의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출전 배경과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번 경기는 일반 갤러리 오픈 없이 진행(관계자 일부 참석)하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모든 경기장 출입 인원의 마스크 필수 착용과 열화상 카메라 등을 활용한 체온 검사, 시설 전반 실시간 소독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선수 및 대회 관계자들의 동선을 분리하고 선수 간 거리두기를 시행하는 등 감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번 매치는 한국여자골프협회(KLPGA)의 공인을 받은 이벤트 경기이며 SBS골프 채널을 통해 5월 24일 오후 14시부터 생중계된다.
현대카드 슈퍼매치는 지난 2005년 마리아 샤라포바와 비너스 윌리엄스의 테니스 매치를 시작했으며 테니스, 피겨스케이팅, 스노우보드, 댄스스포츠 등 국내 저변 취약 종목을 활용한 스포츠 이벤트로 국내 스포츠 마케팅의 새로운 성공모델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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