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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연, 남·북한 건설기준 전문용어 1100여 개 비교 분석

NSP통신, 유정상 기자, 2020-04-09 09:28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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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유정상 기자 =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이 남한과 북한의 건설기준에 사용되는 용어를 비교 분석한 ‘남북한 건설기준 전문용어집’을 발간했다.

남·북한은 분단 이후 약 70년 동안 서로 다른 문화와 환경으로 건설 기술 발전에 격차가 생기고, 건설기준에 사용되는 용어에서도 차이가 발생하게 됐다. 예를 들면 화재에 견딜 수 있는 성능을 가진 구조를 남한에서는 ‘내화구조’, 북한에서는 ‘불견딤 구조’로 통칭하고 있다.

이러한 용어들은 공사의 계획·시공·품질관리를 위한 계약문서, 설계기준, 표준 시방서, 공사 시방서 등에서 사용되는데 혼재된 용어의 사용은 실무자들의 원활하지 못한 의사소통 문제를 시작으로 분쟁과 사회적 비용 발생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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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건설연 국가건설기준센터는 이러한 상황을 사전에 해결하고 실무자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하여 남북한 경협 시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남북한 건설기준 전문용어집을 마련했다.

남북한 건설기준 전문용어집은 남한의 설계기준(KDS) 및 표준시방서(KCS)에서 다루고 있는 4955개 용어와 ‘북한건설용어집’에서 정의하는 북한 건설 용어 5365개를 비교 분석한 결과다.

정리된 용어는 1100여 개 수준으로 지반, 구조(콘크리트, 강), 내진 등 17개 국가 건설기준 분야를 모두 포괄하고 있다.

남북한 건설기준 전문용어집은 국가건설기준센터의 기술자료 게시판에서 누구나 쉽게 열람할 수 있다.

한승헌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은 “남북한 건설기준 전문용어집은 남북한 경제협력 시 사업에 참여하는 건설 실무자들의 소통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나아가 남북한 건설산업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유정상 기자 yootop@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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