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BMW 벤츠, 중국 생산모델 중동 아세안 남미 수출개시

NSP통신, 임창섭 기자, 2012-01-10 09:40 KRD5
#생산 #중국 #BMW #벤츠 #수출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천재영 연구원 ‘양사 내수위주 중국시장 향후 수출거점으로’

NSP통신-(자료=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제공)
(자료=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제공)

[서울=NSP통신] 임창섭 기자 = 최근 BMW와 벤츠가 중국내에서만 판매해오던 중국 합자업체 생산 현지형 모델을 지난해 연말부터 남미와 중동 등 신흥시장에 수출하기 시작해 세계 자동차시장 판도에 어떠한 영향이 미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천재영 연구원은 10일 주간브리프 보고서에서 BMW와 벤츠가 향후 현지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제품 라인업을 보완하면서 중국산 모델의 수출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며 이는 중국의 생산거점과 현지형 모델을 활용해 브라질 인도 러시아 중국 등 브릭스외에 신흥시장의 소규모 고급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천 연구원은 이에따라 양대 고급 브랜드의 중국산 모델 수출 개시로 향후 중국의 수출거점화가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G03-9894841702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화천BMW가 5시리즈 세단을 중동과 아세안 지역으로, 베이징벤츠가 E클래스 세단을 남미 지역으로 각각 수출했으며 이 두 모델은 넓은 실내공간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롱휠베이스로 제작된 중국 현지형으로 지금까지 중국시장에서만 판매돼 온 모델이었다.

BMW는 현재 연산 10만 대의 현지생산능력을 연산 20만 대의 신공장 건설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연간 30만 대 수준으로 확대하고 확대된 생산분의 일부를 수출용으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벤츠도 현재 연산 10만 대인 현지생산능력을 2015년까지 40만 대로 확대하면서 2013년부터 현지생산으로 전환되는 A클래스와 B클래스 같은 소형 모델도 수출 대상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천 연구원은 이같은 양사의 중국현지 생산차의 수출은 최근 남미와 중동, 아세안 등에서 증가하고 있는 고급차 수요를 현지공장을 통해 대응하지 못하게 됨에 따른 전략으로 분석했다.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시키고 있는 중국 합자업체의 생산량 일부를 수출용으로 전환하더라도 중국산 모델은 기존 판매 모델과 제원이나 수요층이 다르기 때문에 상호간섭이 발생할 우려가 낮아 이들 지역의 소규모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판단한 전략으로 풀이했다.

천 연구원은 “기존에는 혼다, GM, PSA 등 양산 브랜드가 C세그먼트 이하 소형 모델 위주로 수출이 이뤄져 왔으나 이번 BMW와 벤츠의 수출로 중국산 수출차의 범위가 고급브랜드의 중대형 모델로 확대됐다”고 밝히고 “중국산 모델을 수출하는 업체가 늘어나면서 내수위주의 중국시장이 향후 수출거점으로 변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임창섭 NSP통신 기자, news1@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