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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짜파게티, 짜파구리 열풍 타고 세계적 인기

NSP통신, 박유니 기자, 2020-03-18 09:08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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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농심 짜파게티가 짜파구리 열풍을 타고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농심의 대표 제품 신라면 못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는 짜파게티는 국내는 물론 해외 소비자들이 기생충 영화에 나온 짜파구리를 만들고 SNS 에 인증하기 시작하면서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실제 짜파게티의 올해 2 월 해외매출은 전년 대비 두배 이상 증가한 150 만 달러로 집계됐다. 월간 최대 실적이다. 2월9 일( 미국시간) 기생충의 오스카 수상소식이 전해진 후 세계 각지에서 짜파게티 구매에 나섰다고 볼 수 있다.

또 짜파게티를 판매하지 않던 나라에서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최근 수출이 없던 칠레, 바레인, 팔라우, 수단 등의 나라에서 짜파게티 수입을 요청해 올해 짜파게티 수출국도 70 여개 국으로 늘어났다.

NSP통신-짜파게티 (농심 제공)
짜파게티 (농심 제공)

해외에서 짜파게티 판매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으로 나타났다. 올 2 월 국가별 짜파게티 매출에서 미국은 70 만 달러로 압도적 1 위를 차지했다. 농심은 “ 아카데미 시상식이 미국 현지에서 열리는 최대 영화제인만큼 미국 소비자들이 가장 큰 관심과 반응을 보였고, 특히 LA 공장 현지 생산 시스템을 통해 늘어난 수요에도 적시적인 공급과 유통이 가능하다는 점이 이유일 것” 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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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연초 기생충 영화를 개봉한 일본이나, 재개봉과 동시에 현지 극장에서 짜파구리 기프팅 행사를 펼쳤던 베트남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짜파게티는 수많은 레시피를 창출하며, 모디슈머 열풍의 원조로 꼽힌다. 한우 채끝 짜파구리부터 만두소, 파김치, 치즈까지 워낙 다양한 레시피가 있어 국민 모두가 짜파게티 요리사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농심 짜파게티가 출시 후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양은 총 75 억개. 신라면(34 년간 325 억개)과 안성탕면(37 년간 153 억개) 다음으로 많이 팔렸다. 현재까지 판매된 짜파게티를 넓이로 계산했을 때 축구장 35 개 면적을 덮고도 남으며, 일렬로 연결하면 그 길이가 지구 둘레 40 배에 달한다.

농심 해외영업 관계자는 “짜파게티를 구할 수 없는 나라의 소비자들이 짜파구리 SNS 영상을 접한 뒤, 현지 슈퍼나 마트에 짜파게티 판매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실제 수출로 이어진 것이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NSP통신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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