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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중국 경제 첫 화두 ‘긴축 완화’ ‘대외 개방 확대’

NSP통신, 임창섭 기자, 2012-01-07 07:32 KRD5
#국제금융센터 #중국 #금융시장 #평가 #전망

국제금융센터 이치훈연구원, ‘2011년 중국 금융시장 평가와 2012년 전망’ 보고서

[서울=NSP통신] 임창섭 기자 = 2012년 새해 중국 금융시장의 첫 화두는 ‘긴축 완화’와 ‘대외개방 폭 확대’로 요약된다.

이 때문에 지난해에 비해서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 분명해 보이지만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여건이 발목을 잡고 있어 그 폭은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중국의 주식 및 채권시장 규모는 투자심리 위축으로 축소됐으나 외환시장 규모는 다른 국가들과는 대조적으로 대폭 확대된 양상을 보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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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는 최근 ‘2011년 중국 금융시장 평가와 2012년 전망’ 보고서에서 중국정부는 지난해 말 경제공작회의에서 금융시장 발전을 올해 주요과제로 선정, 개방정책지속과 금리시장화, 환율구조 개선 등을 지속할 방침임을 밝혔다고 전하면서 지난해와 올해 중국 금융시장을 분석, 전망했다.

이치훈 연구원은 올해 중국의 금융시장 개방 확대를 기회요인으로 활용하되 핫머니 유출 및 통화 분쟁 확대 등 국제금융시장의 불안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부동산 시장 위축에 위안화절상 기대 심리 약화도 가세하여 핫머니의 유출 가능성이 한층 더 커질 것이며 위안화 환율의 소폭 절상으로 중국과 선진국 간에 통상 분쟁이 확대되고 보호무역주의도 강화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HSBC는 최근 들어 주가 등 국제금융시장의 변동 주기가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아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가전망] 올해 중국 주식 시장은 ‘상저하고’로 예상된다.

과도한 낙폭 및 외국인적격투자자(QFII) 한도 확대 등 당국의 대내외 투자 수요 확대 정책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이나 경기 둔화 및 물량 압박이 상승폭을 제한할 전망이다.

상해증시는 지난해 전체 21.7%하락했으며 지난 2007년 10월 고점대비로는 63.4%나 폭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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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기업의 이익은 상대적으로 양호해 주가수익률(PER)이 지난해 말 13.4로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올해 외국인적격투자자(QFII)의 허용폭은 지난해 19.2억 달러에서 50억 달러 내외로 증가하고 小QFII 및 RQFII 등 홍콩자금의 합법적 본토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한도도 지난해의 2~3배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반면 관심의 대상인 외자기업 및 해외상장 중국기업의 본토 상장을 위한 ‘국제판’은 관련 법규 등 제반 준비사항이 어느 정도 마무리됐음에도 불구하고 증시공급 물량 증가 등을 우려해 올 하반기 또는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중국경제 성장률이 내년 2분기까지 8%내외의 낮은 성장이 예상될 뿐만 아니라 비유통주에 대한 물량부담 지속과 유럽재정위기 등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본격적인 투자심리 회복은 기대하기 힘든 실정이다.

그동안 지속된 비유통주의 유통제한 해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1월을 기준으로 시가총액 중 30.1%가 비유통주이고 이미 유통제한이 해제된 주식도 정부의 매각 자제 권고 등으로 실제 매각된 규모가 20%이내에 불과해 중국의 내외기관들은 올해 상해종합지수가 지난해 말 수준인 2199p정도인 2100에서 2800사이로 움직이면서 국내외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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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전망] 무역수지흑자 등 국제자금의 유입 감소로 위안화절상 압력이 완화돼 올해 달러화 대비 절상 폭은 지난해 4.7% 보다 낮은 3.5%내외에 그칠 전망이다.

올해 중국의 무역흑자는 지난해 1450억 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고 대외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한 다른 국제자본의 유입 규모도 감소, 위안화절상 압력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관련 JP Morgan은 중국으로 유입되는 국제자금의 규모가 2010년 1851억 달러에서 지난해와 올해 각각 800억 달러와 600억 달러로 감소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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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13개 IB들의 내년도 평균 위안화절상 예상치는 3.7%이며 최근 국제자본의 대중국 유출 전환 우려로 선물환율(12M)은 오히려 소폭 절하세를 반영하고 있다.

인민은행의 외환매입 증가 금액이 지난해 11월과 12월 통계치 발표이래 처음으로 2개월 동안 연속 감소, 대중국 자금 유입이 감소되었음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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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전망] 올해 중국의 소비자물가는 3% 중반대로 안정되면서 추가 지준율 인하 등 긴축 완화의 여건이 크게 개선돼 자금경색 현상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중 2~3차례의 지준율 인하 및 은행 대출 규제 완화 등 지난해 강화해온 유동성 축소 조치가 일정 수준 완화될 전망이다.

은행간 자금조달 금리인 SHIBOR(6M)는 지난해 7월 6% 중반대에서 지난해 말 긴축완화 기대로 5% 중반대로 하락. 향후 추가 하락 예상되며 한차례 정도의 금리인하가 예상되나 마이너스 실질 예금금리를 감안해 다른 긴축완화 조치에 비해 신중하게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부에서는 올해 성장 둔화 등 불확실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채권시 장이 주식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임창섭 NSP통신 기자, news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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